허리디스크부르는 ‘나쁜 버릇’…평소 자세와 생활습관 체크해야
상태바
허리디스크부르는 ‘나쁜 버릇’…평소 자세와 생활습관 체크해야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7.12.06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초 세바른병원 박성준 진료원장)

[CCTV뉴스=김진영 기자] 허리디스크는 흔히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노인성 질병’처럼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외로 젊은 층에서도 쉽게 허리디스크 환자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바르지 못한 자세, 나쁜 생활습관, 정상 범위를 넘어서는 체중 등이 원인이 되곤 한다.

따라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자세부터 체크해보는것이 좋다. 서초 세바른병원 박성준 진료원장은 “사무직 직장인들이라면 하루의 상당 시간을 의자에 앉아서 보내게 되는데,앉은 자세 자체가 척추에 큰 하중이 실리는 자세다. 이 때 비스듬히 기대어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다면척추는 더욱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척추뼈가 비뚤어진 상태로 오랜 시간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면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도 무리가 간다. 이로 인해 디스크가 제 자리에서 이탈해 주변 신경을 누르는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의자에 앉을 때는 양쪽 어깨 높이가 같은 상태에서 등과 허리를 곧게 펴도록 한다. 시선은 정면으로 하고 척추를 위로 쭉 늘린다는 느낌으로 머리, 등, 허리, 엉덩이를 일직선으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바른 자세라도 장시간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20~30분에 한 번쯤은 자세를 바꾸거나 스트레칭으로 허리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더불어 비만도 허리디스크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체중이 증가하면 척추가 감당해야 할 무게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갑자기 체중이 크게 불어나면서 전에 없던 요통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근육이 현저히 줄어드는 대신 근육의 빈자리를 지방이 채우게 된다는 것도 문제다. 특히 복부에지방이 쌓이면 허리가자연스럽게 뒤로 젖혀지면서척추의 변형을 유발할 수도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면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식사량은 단계적으로 조금씩 줄이고 백미보다 현미밥, 잡곡밥의 섭취를 늘리는 등 바른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면 비수술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중 경막외유착박리술은부분마취 후 척추에 삽입한 미세 카테터를이용하여 통증의 원인을치료한다.

서초 세바른병원 박성준 진료원장은 “꼬리뼈 부분을 통해 지름 2mm의 미세 카테터를삽입, 척추 내부에위치시킨 뒤 약물을 주입하여 유착과 염증 등을 제거한다.다른 비수술치료와 마찬가지로 전신마취가 아닌부분마취 하에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막외유착박리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남짓이다. 이후 2~3시간 가량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고 나면 시술 당일 퇴원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상당히 적은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여러 척추질환 치료를 받은 후에도 통증이 발생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혈종으로 인한 신경 압박이나 신경손상으로 인해 생긴다.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인데 환자의 책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신중하게 치료를 선택하지 않은 탓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술이나 수술을 받기 전 구체적인 치료효과, 발생 가능한 합병증, 다른 치료방법, 비용 등에 대해 의사에게 충분한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 또 병원은 신뢰할 만한 기관을 통해 충분히 알아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