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래부 광대역 LTE 품질평가 ‘만족’…LG U+는 ‘불공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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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래부 광대역 LTE 품질평가 ‘만족’…LG U+는 ‘불공평’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3.12.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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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미래부 품질평가서 광대역 LTE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평가로 광대역 LTE의 품질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됐다며 특히 경쟁사 LTE-A의 경우 서울·수도권 고객은 이용할 수 없으며 지역 고객의 경우에도 이용 가능 단말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에 한계가 있지만 자사의 경우 서울·수도권 고객이면 쓰던 폰 그대로 광대역 LTE 속도를 누릴 수 있고 내년 3월부터는 5개 광역시(인천은 기 개통)에서도 광대역 LTE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KT는 또한 서울·수도권이 평가에서 제외돼 속도 평균값이 상승했다는 경쟁사 주장에 대해 지난 11월말에 이미 서울·수도권 전 지역에 광대역 LTE 구축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광대역 LTE로 평가를 받았으며 광대역 LTE의 측정 결과가 우수하게 나왔다는 것은 그 만큼 KT가 네트워크 구축 및 운용에 있어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현 시점에서 속도에 대한 품질평가는 불공정하고 의미가 없는 측정이라는 입장으로 지난 8월말 정부는 KT와 SKT에 1.8GHz 인접대역을 할당, 기 구축된 기존망에 간단한 추가 구축·투자만으로 손쉽게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했던 반면 LG유플러스의 경우 2.6GHz 대역을 할당 받아 새롭게 망 구축 및 투자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즉 SKT의 경우 새로 받은 인접대역 1.8㎓에 투자를 집중해 트래픽을 분산시킴으로써 상대적으로 800㎒의 속도가 타사 대비 유리했으며 KT의 경우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평가에서 제외하고 트래픽에 여유가 많은 지방만을 측정해 속도의 평균값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

이에 LG유플러스는 신규로 할당 받은 2.6㎓ 주파수 대역에 광대역 LTE망을 새로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트래픽 분산용 보조대역인 2.1㎓의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 800㎒ 대역 품질평가에서 경쟁사보다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었고 KT와 달리 트래픽이 많은 수도권 지역을 조사대상에 포함했기 때문에 전국 평균값이 타사 대비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이 시점에서 품질평가를 실시하면 망 구축 시간이나 네트워크 투자비가 KT 및 SKT 대비 훨씬 많이 드는 LG유플러스에 매우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400미터 트랙을 처음에 바깥 코스에서 달리는지 안쪽 코스에서 달리는지 여부에 따라 초중반 기록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번 품질평가는 주자들이 완주하기 전 중간 지점에서 평가한 불공정한 측정 결과라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30일 2.6GHz 광대역 LTE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으며 내년 3월에는 광역시, 7월에는 전국서비스로 확대하는 등 광대역 LTE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평가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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