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앱 ‘노랑나비’ 참사 1000일 맞아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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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앱 ‘노랑나비’ 참사 1000일 맞아 업데이트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7.01.13 09: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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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어느덧 1000일이 지났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물론 아직도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의 마음은 아직도 2014년 4월16일에 멈춰 있다. 이들을 다시금 기억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주말마다 광화문 광장을 메우고 있다.

세월호 참사 2주기에 맞춰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리멤버 0416-노랑나비’(이하 노랑나비)를 개발한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지원센터는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애플리케이션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노랑나비 사용자는 희생자들의 생일을 일별, 주별, 혹은 월별로 알려주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생일 당사자의 흑백초상화를 누르면 해당 희생자의 부모나 가족들이 남긴 글이나 편지를 읽을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의 마이크 부분에 대고 7초간 날숨을 불면 노란 나비가 한 마리씩 날아들어 세월호 추모 리본 모양을 이루게 된다. 이는 희생자들에게 다시금 숨을 불어넣는다는 상징적인 행위다. 더불어 날숨을 불어넣은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심리적인 안정을 얻게 된다는 원리다.

이번 업데이트를 위해 단원고 학생들의 흑백초상화를 그려 기증했던 최강현 작가는 이전의 흑백 스케치에 일일이 채색을 했다. 노랑나비 애플리케이션은 컬러로 채색한 그림들과 더불어 단원고 학생들을 좀 더 밝은 모습으로 그린 이미지들도 다수 첨가돼 숨을 불어넣은 뒤 환한 컬러 이미지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노랑나비의 개발을 주관한 상담·코칭지원센터 소장 권수영 교수는 2014년 9월 세월호 유가족과 단원구 마을 주민의 회복을 위한 ‘힐링센터 0416 쉼과힘’을 설립하는 일에 협력해 현재까지 치유와 상담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권교수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국민 누구나 노랑나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추모와 공감의 연대를 이루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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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섭 2021-04-21 09:56:02
세월호 크루가 아니라 이런 단체들이 많이 생겨야 하는데. 이런 단체가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네요. 어서 세월호크루가 없어지고 이런 세월호 추모 단체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세월호 크루 만드신분이 세월호 피해자분들께 사과드리고 이런 어플에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원태섭 2021-04-21 09:24:01
세월호 크루가 아니라 이런 단체들이 많이 생겨야 하는데. 이런 단체가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네요. 어서 세월호크루가 없어지고 이런 세월호 추모 단체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