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주는 따뜻한 ‘커피 한 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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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주는 따뜻한 ‘커피 한 잔’ 할까요?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7.01.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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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카페 ‘드로젠’, 커피 입맛·드론 재미로 성별·연령 관계없이 ‘홀릭’

송도의 이색카페 ‘드로젠(Drojen)’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드론(Dron)’과 카페의 결합이 예상외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 듯하다. 어느새 드론은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일상생활을 공유하고 있다. 드론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자 찾는 카페. 먼 훗날 드론의 안내로 자리에 앉아 드론에게 주문을 하고 드론으로부터 커피를 받아 마시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신기방기’ 드론 체험…카페 찾아왔다 드론 마니아로~

커피도 마시고 드론도 즐기는 ‘드론카페’가 이색카페 중 하나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대표적 드론카페 ‘드로젠’에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물론 이들이 모두 드론에 대해 알고 오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첫 방문하는 이들은 카페를 찾아오는 경우다. 하지만 이들의 방문 전과 후는 확연하게 달라진다. 카페 내 다양하게 전시된 드론에 시선을 주다 손바닥보다 작은 장난감 드론 체험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올해 6월 송도에 설립된 카페 드로젠은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대개 8~10여종으로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는데 특히 한쪽에 마련된 드론 체험 공간에선 장난감 드론에 한정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론 드론 체험 전에는 카페 내 직원의 짧은 영상 교육을 필요로 한다. 이후엔 마련된 공간에서 마음껏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장난감 드론을 날릴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러한 이색 체험에 어린 초등학생들이 푹 빠졌다. 카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드론 조종을 해보고자 엄마와 함께 손을 잡고 방문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엄마들은 커피를 마시며 개인 시간을 가지고 어린이들은 드론을 체험하는데 때때로 어머님들의 요구에 따라 매니저가 직접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인근 넓은 공간에서 비행을 즐긴다는 후문이다.

물론 드론 체험은 아이, 어른 구분 없이 모두 가능하다. 2분간의 영상교육을 마치고 안전수칙을 들으며 조종법을 익힌 후 정해진 장소에서 마음껏 드론을 날릴 수 있다. 현재 제공되는 체험 가능 제품은 드로젠의 ‘로빗 시리즈’ 중 하나로 초보자를 위해 제작된 100C와 100F다.

이 제품들은 1~5분 이내에 누구나 날릴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센서 없이 일정 호거리를 구현하며 특수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풀 HD 녹화도 가능하다.

부모·아이 행복 주는 ‘드로젠’, 길거리 곳곳으로~

이색카페로 성공을 시작한 드로젠이 프렌차이즈의 길로 진입한다. 지금보다 더욱 쉽게 길거리 곳곳에서 드론을 체험할 수 있는 일상이 펼쳐질 예정이다.

드로젠은 프렌차이즈 사업으로의 길을 위해 우선적으로 카페의 분사를 결정했다. 올해 1월 말쯤 분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호점의 설립이 그 시작의 첫걸음이다.

드로젠 2호점에선 보다 더 다양하고 재밌는 경험이 주어질 예정이다. 특히 더욱 넓어진 드론 체험 공간에서 단순히 드론을 날리는 것을 벗어나 친구 혹은 가족들과 경기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호점에는 재미를 더해줄 장애물 설치 및 경기 대결 가능 공간으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아이들의 커뮤니티 공간 제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카페의 가장 중요 요소인 ‘커피의 맛’도 한층 높인다. 이에 지역 특색을 고려한 신메뉴 개발도 한창이다. 대도시 안에서 모든 연령대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격과 맛을 모두 만족하고자 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현재 드로젠은 스타벅스와 같은 프렌차이즈 카페로서의 성공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 최소 10곳에서 30곳의 카페를 전국 대도시에 설립할 계획이다. 이후 50곳까지 확장하게 되면 인지도를 보다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렌차이즈 사업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거리 곳곳에서 카페 드로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드론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쉽게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인형들처럼 친근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그렇게 자연스러움에 시간을 흘려보내다보면 먼 훗날 드로젠이 단순 드론 기업에서 로봇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듯 기술의 발전을 거쳐 드론의 안내받고 주문하며 커피를 받아 마시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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