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자동화 검사장비 기업 고영테크놀러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뇌수술용 의료로봇에 대한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고영의 뇌수술용 의료로봇은 수술침대에 부착 가능하게 소형화된 로봇 플랫폼과 3D 인체 스캔 센서, 수술 네비게이션 SW로 구성돼 있다. 수술 전 촬영한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을 기반으로 고영의 3D 센서기술과 로봇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환부와 수술도구 위치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수술도구의 위치 및 자세를 자동으로 가이드 해주는 시스템이다.
고영은 201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에 국내 유명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참여하며 의료로봇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고영은 3차원 측정검사 분야에서 축적한 메카트로닉스 및 측정기술을 접목해서 혁신적인 뇌수술용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고영은 침대 부착형 고정밀 수술로봇을 통해 수술 성공 확률을 높이고 어려운 신경외과 수술 보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수술로봇으로 유명한 미국의 ‘인튜이티브서지컬’ 회사의 다빈치는 복강경 수술로봇이다. 고영이 개발한 뇌수술용 로봇의 수술부위는 배가 아닌 뇌 또는 신경외과 부위이기 때문에 다빈치와는 경쟁시장이 다르며 신시장을 개척하게 된다.
현재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공동 연구중에 있으며 미국 및 글로벌 의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미국 보스턴 현지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회사인 BCC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규모는 40억달러 (한화 약 4.6조원) 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