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아태지역 비즈니스·IT기술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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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아태지역 비즈니스·IT기술 트렌드는?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11.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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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바이모달 IT 등 전망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이하 HDS)가 2017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요 비즈니스 및 기술 트렌드를 전망했다.

HDS의 CTO인 휴 요시다(Hubert Yoshida)와 아시아태평양지역 CTO인 러셀 스킹슬리(Russell Skingsley)에 따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2017년에도 지속적으로 기업 IT 전략을 선도할 전망이다.

이들은 2017년 기술 시장의 5대 트렌드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력, 프로세스, 기술의 근본적인 변화 ▲클라우드로의 전환 가속화 ▲바이모달 IT(Bimodal IT) ▲중앙 집중형 데이터 허브 구축 ▲데이터센터 내에 사물인터넷(IoT) 인식 향상을 꼽았다.

2017년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력, 프로세스, 기술의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신기술의 향연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은 그 이전 10년에 비해 감소하는데, 요시다는 이를 신규 프로세스들로 신기술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호텔 분야에서 에어비앤비(Airbnb)는 전통적인 호텔과 동일한 기술을 사용했는데 10년도 채 안돼서 300억달러의 시장가치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인력, 프로세스,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를 바꾸는 것으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개발과 구축을 가속화해 줄 수 있는 민첩한 인프라스트럭쳐, 클라우드, 데브옵스(DevOps)의 장점이 더욱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 가트너 부사장인 에드워드 앤더슨(Ed Anderson)에 따르면, ‘클라우드 우선(Cloud-first)’ 전략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기초라고 표현했다. 아시아 클라우드 컴퓨팅 협회가 발표한 올해의 클라우드 준비 척도에서 아시아 시장은 클라우드 우선 전략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킹슬리는 “대부분 클라우드 장점을 이해하지만 퍼블릭 클라우드로 완전히 이동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하이브리드가 앞으로 주된 클라우드 모델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우리는 이것이 201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안정성, 정확성 및 가용성을 강조하는 전통적 모드와 민첩성 및 속도를 강조하는 실험적, 비선형적 모드가 공존하는 바이모달 IT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앞으로 주된 모델로 수년간 지속되는 것처럼 전통적 모드와 비선형적 모드도 당분간 지속적으로 공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킹슬리는 “스토리지 관점에서 보았을 때, 두 가지 IT모드로부터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고, 이에 기업들은 두 모드 사이를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려할 것”이라며 “즉 클라우드 프로토콜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온프레미스 혹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인스턴스화하고 두 가지 환경에서 데이터 모빌리티를 촉진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앙 집중형 데이터 허브도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IDC에서 연구한 바에 따르면 53%의 기관들이 빅데이터 및 분석을 중요시하며 이미 이를 적용하고 있거나 앞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오래된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재가공하면서 동시에 더 많은 통찰력을 얻기 위해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상호 연결 및 병합할 새로운 길을 모색중에 있다.

이에 스킹슬리는 “매우 혁신적인 인터넷 기반 기업들이 보여주는 가치 있는 데이터 가공 능력은 중요한 교훈을 준다”며 “이러한 기업들의 대부분은 근본적으로 데이터, 단순화된 인터페이스, 통찰력 있는 비즈니스 로직을 확보하고 있는데, 전통적인 기업들은 가치 있는 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 집중형 데이터 허브는 조직에서 알고 있는 모든 것의 저장소“라며 ”기업들은 잠재적으로 중요한 데이터가 아카이빙 또는 백업 시스템에 단순히 머물러 있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센터 내에 사물인터넷(IoT) 인식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요시다는 “오늘날 IoT는 데이터 과학자 및 연구자들에게 심층적 전문 지식을 요구하고,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개념 단계에서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며 “2017년에 HDS는 인더스트리 4.0 등의 분야에서 IoT 프로젝트를 위한 방법론을 확보할 것이며 현재 히타치와 외부 협력사들과 함께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검증되고, 보안이 강화된 IoT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IoT 코어 플랫폼인 루마다(Lumada)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시다와 스킹슬리는 ‘2017년 기술 시장 5대 트렌드’를 11월 중 발간될 포브스 보고서에 소개할 예정이다.

러셀 스킹슬리는 “내년 트렌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주도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행하고자 하는 기업의 수요에 의해 견인될 것”이라며 “산업에 상관없이, 기업이 디지털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 흐름, 효율성 및 가능성을 수용함에 따라 IT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내년 기술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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