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클라우드 도입 확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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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클라우드 도입 확산 본격화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3.11.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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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기 지나 확산기로 빠르게 이행 중

클라우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M웨어코리아는 최근 포레스터 컨설팅과 공동 조사한 '2013 아태지역 클라우드 리서치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국내 시장에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VM웨어와 포레스터 컨설팅은 지난 2010년부터 아태지역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클라우드 실태 및 현황 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조사는 아태지역 12개국(한국, 호주,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의 주요 기업 및 기관의 임직원 2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로서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이 우리나라 응답자의 68%가 클라우드가 '자사의 최우선 과제'이거나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한 74%의 응답자들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비스로서의 제공방식(as-a-service approach)'이 기업이 기존에 갖고 있는 IT의 효율성과 영향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답했으며 69%는 IT 비용을 낮춰준다고 답했다.

하지만 클라우드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관련 환경이 성숙해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IT 자원 활용 및 IT-비즈니스간의 연계 수준에 대해서는 낮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들은 아태지역 국가 중 가장 낮은 13%만이 IT 자원 활용 및 IT-비즈니스간의 연계 수준에 대해 만족도를 표시해 아태지역 국가 평균 만족도(24%)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응답자들은 IT 부서에 대해 클라우드로 진입하는 데 따른 장애물과 어려움을 덜어주는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81%의 현업 의사결정권자들은 조직이 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IT부서가 더욱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인 IT 서비스를 현업부서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한 것.

이는 IT와 비즈니스의 동기화에 대한 현업의 요구가 높아지는 데 기인한 것으로 특히 최근 모바일 클라우드의 확산과 더불어 IT부서의 역할에 대한 현업 부서의 눈높이와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는데 따른 것으로 포레스터 컨설팅은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응답자의 56%가 자사 CIO에 대한 신뢰도, 영향력, 결정권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답해 IT 부서와 CIO에 대한 위상은 더욱 높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은 물리적인 IT자원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구성해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에 따르는 비효율성을 줄이고 현업이 필요로 하는 IT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2%는 IT가 비즈니스의 혁신을 가능케 하는 힘이며 기업 가치(경쟁력)의 근원으로 보고 있었다. 이에 더해 65%는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Software-defined approach)이 데이터센터 자원(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도입, 운영하는데 있어 향후 2~3년 동안 그들의 조직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VM웨어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클라우드 환경이 자사의 SDDC 전략을 통해 서버 중심에서 네트워킹과 스토리지를 포함한 인프라 전체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상화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응답자의 75%가 향후 2~3년 동안 서버 가상화의 영향력이 가장 높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68%는 향후 1년간 더욱 유연하고 민첩한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을 위한 더 효율적인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66%는 향후 1년 동안 빠른 프로비저닝과 다운타임(장애 발생시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효율의 스토리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미카엘 바네스 프레스터컨설팅 리서치 디렉터겸 부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아직 클라우드 컴퓨팅에 인프라가 디대치 만큼은 못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클라우드에 대한 대한 인식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한국에서의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며 "클라우드를 주축으로 한 차세대 IT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IT 전문가들이 염원해온 IT와 비즈니스간 긴밀한 동기화를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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