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픈 플랫폼 전략, 지도 API 무료 사용량 확대
상태바
네이버 오픈 플랫폼 전략, 지도 API 무료 사용량 확대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10.11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 톡톡, 예약, 분석도구, 로그인 등 중소규모의 개발사들이 구축하기 쉽지않은 비즈니스 솔루션을 공개해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는 오픈 플랫폼 전략을 취해온 네이버가 지도 API 정책에도 문을 활짝 열었다.

네이버는 웹과 앱 구분 없이 지도 API의 무료 사용량을 대상 제한 없이 하루 20만건으로 확대하고 11월1일부터 시스템 상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무료 제공량은 앱의 경우 하루 5000건, 웹은 하루 10만건이고 상업적 이용 시에는 별도 제휴 절차를 밟아야 했다.

네이버 지도 API 사용 현황(8월 기준)에 따르면 하루 평균 20만 건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7곳 정도로 나타나 앞으로 대다수 사업자들은 제휴 절차 없이 무료로 지도 API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맛집 검색 스타트업인 다이닝코드는 지도 API를 구글에서 네이버로 바꿀 예정이다. 다이닝코드 관계자는 “웹에서의 지도API 무료 제공량이 타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네이버를 선택하게 됐다”며 “매월 최소 10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가격 정책 개선뿐 아니라 기능 개선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네이버 지도 웹 API의 ▲라이브러리 용량 최적화 ▲디바이스 특성에 따른 지도 화면 맞춤화 ▲360도 파노라마 뷰 기능 추가 ▲지적편집도 ▲교통상황 ▲데이터레이어 등 제공하는 지도 유형 다양화 등 기능을 개선했다.

송창현 네이버 CTO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네이버의 오픈 AP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 API의 사용량도 확대했다”면서 “오픈 API의 확산은 장기적으로 스타트업과 플랫폼 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만큼 지도 API 분야에서도 개발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관련 서비스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10월24일 진행 예정인 데뷔(DeView) 2016을 통해 지도 API에 대한 개발사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