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찾아오는 원인 모를 통증, 후유증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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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찾아오는 원인 모를 통증, 후유증 가능성 높아
  • 정은수 기자
  • 승인 2016.08.18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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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성수기가 서서히 지나가며 지난 여행의 여운을 떠나보내지 못한 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마다 잠시간 일상을 떠나 휴식과 안정을 취했겠으나, 그다지 유쾌한 기억으로 남지 않는 이도 있을 것이다. 휴가를 위해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겪은 사람들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교통사고가 약 16% 증가한다. 익숙하지 않은 길을 운전하느라 실수가 잦아지고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과속이나 졸음운전을 할 확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문의들은 교통사고 후 원인 모를 통증이 찾아온다면 후유증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인호 단아안정인호한의원 관악점 원장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그 정도에 따라 가벼운 찰과상에 그치기도 하고, 장기간 입원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부상의 정도와는 관계없이 치료 후 후유증 예방 차원에서 미리 관리를 해야 하는데 사고 후 별다른 이상이 없었거나, 충분한 치료를 받았음에도 언제든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증상 역시 다양한데 허리나 팔, 다리 등 전신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현기증, 두통, 소화불량, 공황장애와 같은 심리적 불안 증세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증상은 MRI나 X-ray를통해서는 원인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정인호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을 어혈(瘀血)이라고 해석하고 있다”며 “뭉쳐서 굳은 탁한 피로 해석 가능한 어혈은 사고 당시 입은 미세한 충격으로도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신체 곳곳에 자리 잡아 원활한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전신에 걸쳐 통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사고 후 외상이 없어도 3개월 정도는 절대적인 안정과 휴식을 취해야 하고, 작은 증상이라 하더라도 몸에 갑작스러운 이상이 생겼을 때에는 조속히 치료 받는 게 좋다는 것.

정인호 원장은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된 어혈은 몸 한 곳에 자리 잡아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고, 밤이나 비가 오는 날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신체에 이상이 생겼음에도 증상을 방치할 경우에는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 발생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이 때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과 침, 온열요법 등의 치료와 틀어진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추나요법 등을 병행하면 체계적인 몸 관리가 가능하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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