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인텔, 가상화 기반 차세대 기지국 기술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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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인텔, 가상화 기반 차세대 기지국 기술 개발 추진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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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범용 HW구조에 SW화 각종 기능 탑재·재구성 가능

SK텔레콤이 지능형 기지국인 '서비스 어웨어(Service Aware) RAN' 개발에 이어 글로벌 통신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가상화 기반 차세대 기지국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인텔과 가상화 기반 차세대 기지국 'vRAN(virtualized RAN)'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 각서의 주요 내용은 ▲차세대 기지국 vRAN의 테스트베드 구축 및 성능 분석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개발 ▲트래픽 인빌딩 등 통신 환경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해결하는 차세대 기지국 솔루션 공동 연구 ▲기지국 지능화 및 클라우드 기지국 등 차세대 무선망 진화에 대한 공동 연구 등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인 vRAN은 SK텔레콤이 차세대 기지국 구조 혁신을 위해 중점을 두는 기술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인 CPU와 같은 범용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된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기지국 장비를 개발할 때에 표준화되지 않은 전용 하드웨어를 제작하고 그 위에 소프트웨어를 다시 개발했기 때문에 기술 개발이나 기능 변경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vRAN을 적용하면 컴퓨터에서 응용프로그램을 설치 삭제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기존 기지국 장비를 소프트웨어화시켜 자유롭게 설치 삭제가 가능해져 기지국 기능 변경이 대폭 용이해지고, 신기술 도입이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빠르게 수행 가능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또한 vRAN을 적용하면 강남역이나 출퇴근길 지하철 등 트래픽 밀집지역에서 각 지역 트래픽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기지국 자원을 배치함으로써 효율적 무선망 운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 탑재 또한 가능해지기 때문에 기지국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

더불어 기지국에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적용할 수 있어 시스템 규모에 상관없이 동일한 기능제공이 가능해 기지국의 확장성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경우 여러 기업이 개발한 기술들을 무선망에 적용하기 쉬워져 통신 분야의 개방적 협력 및 선순환적 ICT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vRAN 기술과 관련해 국제 NGMN 표준화 프로젝트에 공동리더로 참여해 논의를 주도하고 있으며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산하 가상화 기술 논의에도 참여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사진 오른쪽>은 "향후 폭증하는 데이터 수용 및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통신 분야와 IT 분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및 네트워크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며 "vRAN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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