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열풍으로 AR부흥?…국산 VR개발 진행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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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열풍으로 AR부흥?…국산 VR개발 진행 어디까지?
  • 박준선 기자
  • 승인 2016.07.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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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 주 현재 구글과 애플 등 주요 마켓에서 매출 1위인 어플리케이션은 당연 포켓몬 고 이다. 한국에서 (정확히는 남한에서) 유일하게 구글지도에 데이터가 표시되어 포켓몬 사냥을 할 수 있다고 알려진 속초 행 주말 버스표는 일치감치 동이 났다. 포켓몬 고 성지로 급부상한 속초시는 포켓몬 사령부를 이번 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켓몬 고 사령부'에서는 포켓몬 서식처, 포켓스탑 등 포켓몬 고 관련 정보도 유저들에게 제공하며, 위생과 안전문제, 편의제공 등의 업무를 한다.

포켓몬 고는 일본 닌텐도사가 개발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기반의 모바일게임이다. 현실세계에 가상세계나 가상정보등의 디지털 기술을 입히는 AR은 사실 이미 십년전부터 회자되던 기술이라 신기술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포켓몬고의 대다수 유저가 20-30대로, 1990년대 인기 캐릭터를 AR로 재현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 하겠다.

실제로 최근에 대기업이 주목하는 기술은 VR (Virual Reality: 가상현실)이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삼성전자의 ‘기어 VR(GEAR VR)’, HTC의 ‘바이브(Vive)’ 소니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Play station VR)’ 등이 대표적인 가상현실기기이다.  VR은 우주공간 유영, 해저탐험 등 실제로 경험하기 어려운 가상의 사항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모뎀 칩 시장의 선두주자인 대만의 미디어텍 역시 과도한 휴대폰 칩 사업 의존문제를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VR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텍 업무최고책임자인 Jeffrey Ju 부사장은 VR을 포함한 7가지 신규 사업 투자영역을 발표하였고, 이 중 IoT와 더불어 VR 산업이 향후 미디어텍에게 성장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한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HTC에서 만든 VIVE VR 제품이 경험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하였으며, 한편 다른 인터뷰에서는 삼성전자 Gear VR의 경험은 아직까지 서투르고 조잡하다라고 혹평하였다

내년부터 VR 사용경험을 고급화 시킬 수 있는 VR관련 칩 출시가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국내에선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360도 촬영이 가능한 VR 카메라 등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VR기기 관련 시장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VR이 바로 미래 먹거리라고 칭할 정도로 VR산업에 역량을 쏟기 시작하였고, 다음달 2일 공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과 함께 VR 헤드셋인 기어VR 새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이르면 9월 스마트폰 ‘V시리즈’를 선보이며 차기 VR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와 함께 안경 형태의 VR기기 360VR을 선보였다.

우리정부도 지난 7월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 활성화 대책 중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로 VR을 선정하였다. 정부는 2018년까지 VR 산업 육성에 1800억원을 투입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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