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핫이슈도 역시 ‘포켓몬 고(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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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핫이슈도 역시 ‘포켓몬 고(GO)’
  • 유지원 기자
  • 승인 2016.07.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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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7월11일~7월17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 한 주 트위터를 들썩이게 한 키워드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였다. 포켓몬 고는 스마트폰 게임앱과 구글의 위치기반서비스, GPS를 기반으로 즐기는 게임이다.

▲ 7월 3주차 트위터상 화제의 키워드 인포그래픽.

제작사인 나이엔틱(Niantic)이 아시아 권역을 서비스 지역에서 배제하면서 국내에서는 게임이 불가능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과 동일한 서비스 권역으로 포함된 속초 등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포켓몬 고 게임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속초행 버스가 매진되는 등 포켓몬 고 열풍이 불었다.

트위터에는 속초에서 포켓몬이 잘 잡히는 곳 리스트를 비롯해 폭우 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포켓몬을 잡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룬 속초시의 모습과 관광특수를 노리고 발 빠르게 대처한 지역사회의 각종 이벤트 소식 등이 공유됐다.

한편 포켓몬 고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를 비롯한 서비스확대 국가를 알리고 있지만 일본,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정확한 서비스 시작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주한 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군이 발표됨에 따라 트위터에서 경북성주 언급량이 급증하며 금주의 트위터 핫키워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성주 지역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이 상주를 방문한 15일 오전 일부 주민들이 날계란과 물병을 던지며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는 모습이 각종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트위터에는 성주군청 앞 사드 배치 반대 집회 현장에서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지, 대한미국 입니까?” 등의 피켓을 든 성주여중 학생들의 모습과 마을회관 내실에 걸려있던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뜯어내는 성주 주민들의 모습 등 이번 배치 결정에 따른 성난 주민들의 민심을 반영하는 장면들이 다수 공유되었다. 이 외에도 KBS 사드 관련 ‘보도지침’ 의혹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사드 결정 국민투표 요구 등의 관련 키워드도 함께 언급량이 폭증하며 논란이 되었다.

터키에서 15일(현지시간)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한때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국제공항 등을 장악하면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휴가 중이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가 일어난 당일 수도 귀환이 지연되면서 독일이나 영국으로의 망명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6시간만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통해 복귀해 쿠데타는 실패했다고 선언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수습과정에서 수백 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6시간 천하로 끝난 쿠데타의 후폭풍으로 6천여 명이 체포, 해임되는 등 대대적 피의 숙청이 진행되면서 트위터에는 사형제 부활 등 터키의 이슬람주의 극우보수세력을 등에 업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위주의 독재와 통제를 강화하는 빌미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서울대학교 인문대 소속 남학생 8명이 자기들끼리 만든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단톡방)에서 대학 동기 여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기간 수위가 높은 성폭력성 발언을 공유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당 사건이 트위터에서도 큰 이슈가 됐다.

트위터에는 여학생의 신체를 두고 품평을 하거나 먹는 음식물에 비유해 성희롱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트위터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누군가 성평등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서울대 단톡방을 보게 하라”며 서울대 지정 공식 슬로건에 빗대어 사건을 풍자하는 등 최근 캠퍼스 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단톡방 성희롱 사건을 비판했다.

인기 헐리우드 액션 스타 맷데이먼이 영화 제이슨 본 개봉을 앞두고 내한하면서 트위터 내 언급량이 급증했다. 특히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평소 정치적 소신 발언을 자주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국 정치에 관심 쏟는 일은 모든 사람의 의무" 라고 말한 답변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트위터에 다수 공유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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