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백과서 1920~80년대 대중가요 변천사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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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서 1920~80년대 대중가요 변천사 한 눈에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06.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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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가 한국 대중가요의 흐름을 망라해 연도별로 체계화한 ‘한국 대중가요 앨범6000’을 선보인다.

한국 대중가요 앨범6000은 1923년 발매된 국내 최초의 가요부터 1990년까지의 대중가요 전반을 아우르는 백과형 DB다. 특히 원본 앨범과 재발매 앨범을 구분해 체계화한 사례로 자료가 척박했던 과거 대중가요사의 변천사를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용자들은 해당 앨범을 통해 대중가요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다양한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초창기 가요로 자주 언급됐으나 그간 실물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 풍진 세월’과 ‘사의찬미’가 공개됐으며 1962년 최초의 어린이 가요앨범인 ‘당년7세 소녀가수 하춘화 가요앨범’ 등 가요사적인 의미가 있는 앨범들도 확인 가능하다.

▲ 가장 왼쪽부터 상단 시계 방향으로 들국화, 밴드 부활, 윤수일밴드, 사의찬미(윤심덕), 김수철, 밴드 다섯손가락, 하춘화, 이풍진세월(박채선, 이류색), 양희은 앨범

조금 더 가까운 시대를 보면, 밴드 들국화의 데뷔 앨범 ‘행진’이나 양희은, 김수철, 밴드 부활의 데뷔 앨범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데뷔 앨범 원본 또한 지식백과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그간 잘못 알려졌던 아티스트들의 데뷔곡과 데뷔년도 또한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 대중가요 앨범6000에서는 3만여 곡 분량의 앨범 3000장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연도별, 아티스트별, 곡명, 앨범명 등으로 검색이 가능하며 주요 앨범에는 이용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천 편의 전문가 리뷰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8월까지 나머지 앨범들을 DB에 반영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와 함께 이번 백과 구축을 진행한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겸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규성 평론가는 “한국 대중가요 앨범6000은 네이버와 함께 그간 다양한 난관을 겪었던 대중가요사를 체계화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시도가 한국 음악문화사 저변 확대에도 큰 의미로 남을 것”이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김종환 네이버 사전셀장은 “이번 한국 대중가요 앨범6000을 통해 네이버 지식백과가 대중가요 장르에서도 이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고급 지식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고품질 지식 콘텐츠의 축적 생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는 한편 이를 모바일에서도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모바일 최적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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