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주차 트위터상 화제의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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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주차 트위터상 화제의 키워드는?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05.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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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해사건 여성 혐오 관련 범죄 논쟁’ 한 주를 달두다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5월16일~5월22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 17일 발생한 강남역 살해 사건의 피해여성을 추모하기 위한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강남역’ 키워드가 금주의 핫키워드 1위를 차지했다.

사건 직후 트위터에서는 이 사건의 피해자를 추모하고 ‘여성 혐오’ 문제를 지적하는 계정인 ‘강남역 살인사건 공론화’(@0517am1)가 등장했다. 계정명은 피해자가 숨진 시각인 17일 오전 1시를 의미한다. 이 계정은 18일 오전 ‘강남역 10번 출구 국화꽃 한 송이와 쪽지 한 장. 이제 여성폭력, 살해에 사회가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에 수많은 이들이 화답하면서 현재의 추모 분위기의 발단이 됐다.

▲ 지난 17일 발생한 강남역 살해 사건의 피해여성을 추모하기 위한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강남역’ 키워드가 금주의 핫키워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사건의 발생 원인을 두고 트위터에서는 정신분열증으로 알려진 ‘조현병’ 환자 개인의 일탈적 행위라는 입장과 여성 혐오가 불러일으킨 피살극이라는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됐다.

가해자 중심으로 사건을 표현하자는 제안에 따른 #강남역살인남, #살아남았다 등의 해시태그와 ‘여성혐오’, ‘호신용품’, ‘포스트잇’ 등의 키워드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목록을 한동안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사건이 남녀갈등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다수 눈에 띄었다.

5.18 민주화 운동 36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과 제창 논란이 일면서 트위터에서도 해당 키워드가 금주 핫키워드 상위를 차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론 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국가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언급했지만 국가보훈처가 합창방식을 고수하면서 트위터에서는 여야 원내대표 간의 합의를 거스른 처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최근 스페셜 앨범 활동을 마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트위터 공식 계정(@BTS_twt)을 통해 멤버 7명 모두가 함께 떠난 노르웨이 여행 사진을 올리면서 ‘방탄소년단’ 키워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트위터에 올라온 노르웨이에서의 방탄소년단 사진들은 17만건의 좋아요, 8만건의 리트윗을 받을 정도로 그룹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트위터는 지난 13일 국내 아이돌 최초로 방탄소년단 이모티콘을 선보인 바 있다.

5월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부부의날’ 키워드도 금주의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트위터에는 부부의 날을 맞아 받은 꽃다발, 웨딩사진 등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공유되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난 17일 소설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영국 최고 권위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맨부커상’이 트위터 핫키워드에 올랐다.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현재 맨부커상 트위터 공식 계정(@ManBookerPrize) 메인 트윗에는 현재 소설가 한강과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londonkoreanist)의 수상 기념 사진이 축하 메시지와 함께 게재돼 있다.

트위터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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