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BYOD 보안 취약, 보안업체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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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BYOD 보안 취약, 보안업체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될 것”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3.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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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가 개인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은 유료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사용하려는 의지가 낮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개인용 모바일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들이 사업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루게로 콘투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는 "개인용 기기를 회사에서도 사용함에 따라 기업들은 BYOD 보안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더 많이 요구하게 됐다. 이는 소비자 및 기업용 보안 제품 제공업체들이 개인용 기기에 보안 부문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따라서 보안 업체들은 기업에서 개인용 기기의 보안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트너는 2015년경 소비자 제품 선택 기준 중 30%는 새로운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 보안에 관한 요구사항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전통적인 데스크톱과 노트북 제품군 외에 모바일 기기용 플랫폼도 보안 기능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개인 사용자들은 데스크톱과 노트북 제품들에 비해 모바일 기기용 보안 프로그램을 유료로 구입하려는 성향이 훨씬 낮기 때문에 가격 책정과 GTM(go-to-market) 모델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별, 연령, IT 숙련도 등이 보안에 대한 투자 의사 결정에 있어 핵심 요소로 작용하므로 개인 사용자용 보안 제품을 출시할 때는 보다 세분화된 전략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트너는 모바일 플랫폼 상에서 보안사용이 미미한 데다 PC의 판매마저 부진하기 때문에 보안업체들이 소비자 보안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경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평균 수준의 IT 활용 능력을 보유하고 IT 장비의 활발한 사용에 대한 이해가 높은 소비자라면 집에도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기를 5종 이상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그런데 이러한 소비자들의 경우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을 확률이 높은 반면 마찬가지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태블릿, 모바일폰, 게임용 기기 등에는 보안 제품을 설치하지 않고 무방비하게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1.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의 사용자들 사이에 보안 도구의 보급이 미미한 것은 향후 소비자 보안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가트너의 예측이다.

가트너는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의 판매가 증가하는 대신 신제품 PC와 노트북의 판매는 감소해 현재의 공략 가능한 시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가 대중의 인기를 얻고 앞으로 보안의 우선순위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로서는 제공업체들이 전통적 플랫폼과 신종 모바일 기기용 플랫폼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과 능력을 하나로 통합해 일정 수준의 탄력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루게로 콘투는 "보안이 모바일 기기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오늘날의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모바일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보안 위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모바일 기기용 보안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며 모바일 보안을 보다 광범위한 소비자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의 일부분으로 구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더불어 소비자가 현재 보유중인 기기 대수와 향후 소유 예상 기기 대수를 고려하면 멀티디바이스 라이선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독립형 모바일 기기 보안 제품에 대한 소비자 지출로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많은 소비자들이 ISP와 기기 제조업체들이 보안 옵션을 제공하거나 모바일 보안 기능이 기존 소비자 보안 라이선스의 연장으로서 제공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소비자가 온라인 안티바이러스 제품과 모바일 보안 제품 관련 지출을 낮게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므로 보안 제공업체들이 수입원을 유지하기 위한 다른 방법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당연히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프리웨어나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미리 설치된 제품의 형식으로 제공되는 무료 제품을 선택할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료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의 설치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주로 온라인 방식을 통해 구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용으로 보안 서비스를 구입할 때 젊은 소비자들이 50세 이상의 소비자들에 비해 무료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찾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고연령층의 소비자들은 보안에 대해 좀 더 까다롭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유료로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 보안 시장은 이미 이러한 소비자 보안 추세에 맞추어 정립되어 있고 다수의 보안 제공업체들은 벌써부터 대안적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사업 수익을 증대시키고 있는데 그 예로는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광고 수익을 올리거나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제3자 관계를 활용하여 수익을 내는 등의 방식이 있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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