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상생협의회 발족…카카오 공동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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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상생협의회 발족…카카오 공동 투쟁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03.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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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관행개선과 기사 복지, 처우개선 함께 노력 합의

카카오 드라이버의 대리운전시장 진출 선언으로 골목상권 침해라는 업체 입장과 불합리한 환경 개선이 우선이라는 기사들의 주장이 그간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이에 대리운전 업계는 지난 7일 한노총이 포함된 대리기사협의체와 대리업체 사장단연합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시장 우리가 함께 바꾸고 지키자'는 취지로 '대리운전상생협의회'(이하 상생협)를 발족시켰다.

상생협의회는 대리기사들이 그간 불합리하다고 느꼈던 13가지 항목에 대해 우전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서를 통해 대리운전 업계의 두 주체인 운전기사와 업체를 공동대표로 선임해 현 대리운전시장에 존재하는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관행을 합리적으로 개혁하기로 했다.

▲ 한노총이 포함된 대리기사협의체와 대리업체 사장단연합회 대표들이 '대리운전상생협의회'을 발족했다.

또 대리운전 업계의 당자자인 기사와 업체의 권리와 이익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대자본의 시장침탈을 저지해 나가자는데 합의했고 13개항 상생협약식를 체결했다. 그 동안 카카오의 대리운전사업 진출은 대자본의 골목상권 침탈이라는 기사협의체 및 업계들의 주장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상생협은 전망했다.

상생협은 또 기사대표와 업체대표가 인정하는 공인이나 단체를 중재인으로 구성키로 하는 한편 정부기관이나 전문가집단을 자문단으로 위촉해 명실공히 대리운전 업계의 현안과 제도개선을 위한 협의기구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날 체결된 상생협약서는 그 동안 대리기사들이 집중적으로 제기해온 13개 분야에 대한 총 10여차례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세부적으로 작성됐다. 협약서에서 업체 측은 합의사항에 대한 철저한 이행을 서약하고, 대리기사 측은 대표 이하 임원진 전원이 상생의지가 없는 카카오 등 대자본 기업들의 대리운전시장 진입 저지투쟁에 적극 협조하기로 서명했다.

상생협 업체대표와 임원진은 그 동안 일부 불공정한 업체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이를 개선할 내용을 콜 중계 프로그램에 2주간 공지하기로 했다. 특히 보험료는 기사들의 실보험료를 직접 환인할수 있도록 하고 상생협에서 평균보험료를 추산해 공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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