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방송시장, 콘텐츠 보상관행 개선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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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방송시장, 콘텐츠 보상관행 개선 시급하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6.02.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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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미래연구소, 2016 미디어 산업 포럼 개최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지난 23일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2016 미디어산업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방송산업의 진단, 활성화를 위한 상생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축사를 맡은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스마트 모바일 환경으로의 변화에 따라 전통적 미디어산업의 수익모델이 달라지고 수직?수평적 확장을 통한 경쟁의 다각화, 국경을 초월한 콘텐츠 유통 등 새로운 도전과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방통위는 글로벌 관점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규제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방송 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검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 소장은 국내 미디어 시장이 이해관계에 따라 대립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제1발제에서 임정수 교수(서울여대)는 국내 방송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디어 산업의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 보상관행의 정착’, ‘방송의 ICT 산업화’, ‘콘텐츠 기업의 대형화’ 등을 강조했다.

그 동안 이해관계자간의 갈등을 야기했던 방송업계의 보상관행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켜 궁극적으로 시청자 권익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국내 미디어 산업의 체질을 취약하게 만드는 보상관행에 대한 포괄적이고 원칙적인 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질과 양 측면 모두에서 콘텐츠 산업 자체가 성장하지 않으면 방송산업의 성장도 없다고 지적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방송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동적인 콘텐츠 기업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시장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정부와 사업자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교수는 최근 국내 미디어 산업이 시청점유율, 유료방송시장, 방송사 매출구조, 수출상대국 측면에서 ‘중심의 이동’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로 진단했다.

이미 시청점유율 측면에서 공고하던 지상파의 위상은 약화되고 종편 및 CJE&M 계열의 채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플랫폼 부문에서는 케이블에서 IPTV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매출구조측면에서는 광고와 수신료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프로그램 판매와 재송신료 매출이 그 간극을 메우고 있다. 더불어 콘텐츠 수출 측면에서 일본시장의 비중은 크게 감소한 반면 홍콩 및 중국 시장의 비중이 증가해 ‘중심의 이동’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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