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아이가 최근 중국 기반 사이버 범죄 조직 ‘admin@338’이 홍콩의 미디어 기업을 대상으로 스피어 피싱 이메일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파이어아이에 따르면 이 사이버 범죄 조직은 공격 과정에서 CnC(명령 및 제어) 통신을 위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드롭박스(Dropbox)를 악용했으며 주로 친민주주의 성향의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사이버 범죄 조직 admin@338은 신문사, 라디오 및 TV 방송국 등 홍콩의 미디어 기업체를 대상으로 뉴스 제보를 명목으로 악성 파일이 첨부한 스피어 피싱 이메일을 전송했다.
일례로 실제 사용된 피싱 이메일에는 홍콩의 2014년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의 기념일에 맞춰 창립하는 기독교 시민 사회 단체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또 다른 이메일에는 홍콩 대학교 부총장 총선거에서 친중국파 부총장 선출에 대한 우려로 투표를 꺼리는 해당 학교의 동창회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
저작권자 © CC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