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NXC로부터 10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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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NXC로부터 10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5.08.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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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파트너사 쇼핑 및 업무 경험 개선 예정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상은 넥슨 지주회사 NXC의 김정주 회장을 통해서이다. 위메프는 17일 엔엑스씨로부터 제3자 배정 신주 발행으로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주 회장의 허민 대표에게 베팅은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번째는 약 8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허 대표는 게임회사인 네오플을 NXC 김 회장에게 약 3800억원에 매각하게 된다. 그 후, 네오플의 주력게임인 ‘던전앤파이터’가 국내는 물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대박 히트를 치게 돼 성공적인 인수합병 사례로 꼽히고 있다. 허 대표는 당시 매각금으로 지금의 위메프를 만들게 됐다.

현재 소셜커머스 시장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위메프의 경쟁업체인 쿠팡과 티몬이 투자유치를 받으며 몸집을 계속 불려가고 있는 것. 쿠팡은 일본 소프트뱅크사에서 1조1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 받았고 또 티몬 역시 사모펀드 KKR 등으로부터 810억원의 투자 자금을 수혈 받았다. 허민 대표에게만 의존하고 투자를 한번도 받지 못한 위메프 입장에서는 발등에 급한 불이 떨어지게 됐다.

▲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엔엑스씨 김정주 회장으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냈다.

이처럼 급박한 상황에 허 대표는 좋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NXC 김 회장에게 투자 제안을 하게 됐고 김 회장은 예전의 보답은 물론 소셜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세를 판단하고 허 대표의 투자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위메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 영입, 시스템 개선 등을 가속화해 고객과 파트너사의 쇼핑과 업무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엔엑스씨 측은 “소셜커머스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하며 위메프는 2014년 1.6조의 거래액을 달성했고 올해에도 상반기 연 성장률 60%의 매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위메프가 이-커머스 기업에서 중요한 지표인 트래픽과 거래액 면에서도 쿠팡과 1등을 다투고 있는 등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투자이유를 밝혔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장기적 투자 관점을 가진 엔엑스씨가 투자자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제하며 “엔엑스씨는 당사의 경영 방향을 잘 이해하는 투자자다. 위메프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데 투자 외적인 부분에서도 여러 가지 지원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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