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이 NFC 기능을 품고 기존 블루투스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보안 문제 해결에 나섰다.
노르딕은 18일 저전력 무선 솔루션인 nRF52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 ‘nRF52832 SoC(System-on-Chip)’를 출시하며, 블루투스 4.2를 적용하고 NFC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이전 제품 대비 한결 안정된 보안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블루투스는 저전력 블루투스(BLE)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도 시장의 크기를 키워가지 못했다. 무선이 주는 편리함을 공통으로 갖춘 NFC와 비교해 저전력, 넓은 적용 범위 등 강력한 이점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전송되는 데이터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르딕은 이러한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루투스에 NFC 기능을 더하는 차선책을 제시했다. 현재로서는 보안성과 더불어 데이터 전송에 대한 정확도 부분에서 블루투스로 NFC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NFC 기능을 블루투스와 함께 지원함으로써 블루투스 스마트 시장의 크기를 키워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새롭게 출시된 노르딕 nRF52 시리즈는 이러한 차선책이 반영된 SoC(System on chip)다. 보안성을 크게 강화한 블루투스 4.2와 NFC 기능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64㎒ ARM 코어텍스(Cortex)-M4F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성능을 제공한다.
노르딕 측은 nRF52 시리즈가 기존 nRF51 시리즈와 비교해 보안, 성능 등 모든 부분에서 향상돼 기존의 성능과 전력효율의 한계를 모두 뛰어넘었다며 경쟁 솔루션 대비 범용 프로세싱의 성능과 관련해 최고 60% 이상에 달하는 215 코어마크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보다 쉽게 BLE 디바이스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RF52 시리즈는 512kB 플래시 및 64kB RAM을 비롯해 고성능 및 저전력 멀티-프로토콜 블루투스 스마트와 ANT, 2.4㎓ 전용 무선을 모두 지원한다. -96㏈ RX 민감도 및 5.5㎃ 피크 RX/TX 전류, 그리고 온칩 RF 발룬(RF Balun) 등도 갖췄다.
기존에 적용되던 0.18마이크로가 아닌 55나노 공정이 적용돼 nRF51 시리즈와 같은 크기로 지원될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면에서도 그닥 차이가 없어 nRF51 시리즈에서 제작하던 것들을 그대로 가져와 nRF52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즉 이전 제품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아무런 문제없이 바로 교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수철 노르딕코리아 지사장은 “nRF52 시리즈는 경쟁사 대비 성능에서 월등히 우수한 반면, 가격 은 전작 대비 8~10% 수준밖에 높지 않게 측정됐다”며 “현재 블루투스 스마트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노르딕은 이번 nRF52 시리즈를 통해 블루투스 스마트 시장 내 입지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nRF52 시리즈의 개발 키트 및 QFN 샘플, 소프트웨어, 문서는 이미 공급되고 있으며, 양산제품은 2015년 12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