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기업 지니언스가 최근 미국, 중동, 남미, 동남아 지역에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지니안 NAC(Network Access Control)’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공급처도 주정부 기관을 포함해 금융, 의료, 방산, 항공, 유통 등 다양화되고 있다.

내용 면에서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가구 유통 기업은 이전까지 온프레미스(구축형) 형태의 NAC를 도입해 활용 중이었으나 전체 매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모델로 전환했으며, 필리핀의 에너지 기업은 2020년 1차 도입 후 추가로 노드를 증설했고, 말레이시아 유틸리티 기업도 경쟁사의 NAC를 지니언스 NAC로 윈백했다.

재택·원격 근무 확산 등으로 IT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클라우드 NAC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지니언스는 초기 도입 비용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SMB)부터 다국적 기업까지 다양한 글로벌 고객층에 구독형 모델 클라우드 NAC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지니언스 글로벌 고객은 100곳을 넘어섰으며 ▲딜로이트 그룹을 포함한 전 세 주요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 ▲고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주요 국가에서 시행되는 사이버 보안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사이버 보안 모태펀드, 정보 보호 산업 경쟁력 강화 등 국내 보안 기업들의 성장 및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보안 기업들의 스케일업과 기업 간 협업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니언스도 이러한 환경에 맞춰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계연 지니언스 CTO·미국법인장은 “해외 기업들로부터 지속적인 제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잠재력이 높은 중동 지역 고객 추가 확보에도 성공했다. 정부 정책과의 시너지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하여 글로벌 정보 보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니언스는 우수한 보안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NAC, EDR, ZTNA 등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19년 연속 흑자 달성에도 성공했다.

석주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