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규제샌드박스, 자율주행 인공지능 학습에 영상 정보 원본 활용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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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규제샌드박스, 자율주행 인공지능 학습에 영상 정보 원본 활용 허용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4.01.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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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ICT규제샌드박스 제33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뉴빌리티, 우아한형제들)’의 자율주행 실증 지역이 전국 보도로 확대하고 인공지능 학습에 영상 정보 원본 활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율주행 배달 로봇에 대한 실증 특례 확대는 비상경제장관회의의 ‘가명정보 활용 확대방안(2023.7.21., 개인정보위)’, ‘데이터 경제 활성화 추진과제(2023.11.15., 개인정보위, 과기정통부, 복지부)’에 따른 후속 조치다.

먼저, 과기정통부 ICT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는 실증 특례 지정 과제인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영상 정보 원본 활용 허용을 위해 ‘영상 데이터 원본 활용 시 필수 안전 조치 기준’ 준수를 조건으로 전국 보도에서 자율주행 인공지능 학습 용도로 영상 정보의 원본 활용이 가능하도록 의결했다.

영상 데이터 원본 활용 시 필수 안전 조치 기준에는 ▲실증 특례를 통해 허용된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 ▲개인 식별 목적 활용 및 제3자 제공 금지 ▲외부망 접속이 차단된 분리 공간에서만 활용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를 통해 기존 자율주행 인공지능의 학습에 가명 처리(모자이크 처리 등)된 영상 정보가 아닌 영상 정보 원본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배달 로봇 충돌 방지를 위한 보행자 인식 오류율 개선 등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IEEE 자료에서는 원본 영상 활용 시 가명 처리 영상 활용에 비해 0.8~17.6% 정도 평균 정밀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심의위원회는 최근 ‘도로교통법’ 및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로봇법)’ 개정으로 실외 이동 로봇이 지능형로봇법 제40조의2에 따른 운행 안전 인증을 받을 경우 보도 이동이 가능한 보행자로 포함됨에 따라 해당 법령 준수를 조건으로 실증 범위를 전국 보도로 확대하도록 허용했다.

과기정통부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학습에 영상 정보의 원본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과제는 ICT규제샌드박스의 ‘유사·동일 과제 처리 제도(패스트 트랙)’를 통해 신속히 규제 특례를 받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은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로봇, 자동차, 드론 등 이동체 자율주행의 안전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영상 정보의 원본 활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프라이버시 문제들로부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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