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CCTV 활용한 ‘무단 굴착 공사 탐지 솔루션’에 ICT 규제샌드박스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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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CCTV 활용한 ‘무단 굴착 공사 탐지 솔루션’에 ICT 규제샌드박스 적용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11.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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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력해 지자체의 도로 주변 안전 관리 서비스 향상을 위한 ‘AI 굴착공사 탐지 솔루션’을 ICT 규제샌드박스 적극해석으로 허용했다.

AI 굴착공사 탐지 솔루션은 지자체에서 설치·운영하는 영상정보처리장치(CCTV)에 기업(JB주식회사)의 AI 기술을 적용하여 미신고된 무단 굴착 공사를 탐지하는 서비스다. 만약 무단 굴착 공사가 탐지되면 이를 지하 시설물 관리 기관에 공유하여 현장 출동 후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진다.

그동안 신고 없이 무단으로 시행되는 도로 인근 굴착 공사로 인해 발생한 가스관·전력선·통신망 훼손 등 각종 사고는 사람이 현장 순찰을 통해 적발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현장 순찰은 인력·시간 부족이나 비용 문제 등의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신청 기업(JB주식회사)은 AI 기술을 적용하여 도로 주변에 이미 설치된 CCTV의 영상을 활용·분석하여 무단 굴착 공사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했지만 CCTV에서 촬영된 영상이 신청 기업에서 처리할 수 없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어 ICT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다.

무단 굴착 공사 탐지 솔루션 자료 화면[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단 굴착 공사 탐지 솔루션 자료 화면[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 보호법 소관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의하에 이 건을 적극해석으로 허용했다. 도로 주변의 안전 관리는 지자체의 소관 사무이며 그 범위 내에서 개인정보 보호법 제26조에 따른 개인정보 처리 업무 위탁 절차를 통해 신청 기업이 지자체의 지휘·감독하에 개인정보를 수탁받아 처리하는 경우 CCTV에서 촬영된 영상을 활용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를 통해 신청 기업은 천안시와 개인정보 처리 업무 위수탁 계약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적극해석 내용을 참고하여 CCTV의 영상을 활용·분석하는 민간 기업의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무단 굴착 공사를 효율적으로 탐지하는 등 도로 주변의 다양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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