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충훈 실장 “미주 지역에서의 성공 경험으로 한화비전의 시장 혁신에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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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충훈 실장 “미주 지역에서의 성공 경험으로 한화비전의 시장 혁신에 기여하겠다”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10.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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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충훈 한화비전 영업마케팅실장 인터뷰

국내 1위 영상 보안 기업 한화비전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한화비전은 전통적으로 내수보다 수출을 통한 매출 비중이 더 큰 편인데, 지난해 미주 지역에서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연매출 1조 원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이러한 한화비전의 고성장을 이끈 주역은 지난 3년간 미주지역 법인장을 맡아 온 하충훈 전무로, 그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9월 1일부로 한화비전의 신임 영업마케팅실장으로 새로운 책무를 맡게 됐다.

하충훈 실장은 200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영업 관리자로 보안 업계 경험을 쌓아 왔으며, 2010년에는 한화비전 미주 법인에 입사해 영업뿐 아니라 제품 연구 개발에도 참여하며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새롭게 한화비전의 영업마케팅실을 이끌게 된 하충훈 실장에게 향후 사업 전략과 글로벌 보안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들어봤다.

하충훈 한화비전 영업마케팅실장[출처: 한화비전 제공]
하충훈 한화비전 영업마케팅실장[출처: 한화비전 제공]

 

글로벌 보안 시장 트렌드는 클라우드와 AI

하충훈 실장은 글로벌 영상 보안 시장의 가장 큰 변화로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활용된 사례를 꼽았다. 사실 영상 보안 분야에 AI 기술이 적용된 것은 꽤 오래 전 일이다. 이미 지능형 카메라가 사람과 차량을 구분하고 추적하는 등의 AI 기술을 활용해 왔다. 그런데 이제는 더욱 고도화된 AI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보안 업계는 이제 단순히 AI로 빠르고 정확한 탐지를 하는데 만족하지 않는다. 수집된 방대한 정보들을 AI로 어떻게 관리하고 가공해서 인사이트를 도출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프레미스를 선호하던 보수적인 영상 보안 업계에서도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미주 지역의 성공 비결은 브랜드 강화와 선행 영업

하충훈 실장은 2021년 미주 법인장을 맡은 후 한화비전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먼저, 한화비전의 제품과 버티컬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 ‘HITE(Hanwha Innovation and Technology Experience)’를 뉴저지에 선보이며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했으며, HTCC(Hanwha Total Care Center)를 설립해 기존에 서드파티가 진행하던 여러 업무들을 회사가 직접 수행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끌어 올렸다.

“회사의 브랜드 강화를 위해 시도한 고객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고객뿐 아니라 직원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처우 개선에 힘쓴 결과 생산성은 높아지고 이직률은 낮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하충훈 실장은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행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객을 먼저 찾고, 고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니즈를 파악한 후 고객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어야 사업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하충훈 실장은 여기서 얻은 경험을 다른 국가와 지역으로 확장해 한화비전의 파이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비전 체험관 HITE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HTCC[출처: 한화비전 제공]
한화비전 체험관 HITE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HTCC[출처: 한화비전 제공]

 

위기를 극복의 핵심은 회복 탄력성과 지속 가능성

하충훈 실장이 미주 법인장을 맡은 시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산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보안 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특히 부품 조달과 물류 배송에서 큰 어려움이 있었다.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는 보안 시장을 비롯해 여러 산업 분야에서 위기 상황을 초래했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회복 탄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한화비전은 자체 SoC 기술을 통한 칩 제조와 부품 구매 라인 확보를 통해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성을 위기 극복의 또 다른 열쇠로 꼽았다. 과거에는 지속 가능성이 고속 성장 기조에서 외면받아 왔지만, 이제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준비 없이 사업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전제했다. 하충훈 실장은 한화비전도 지속 가능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지구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신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비전 솔루셜 프로바이더로의 성장에 앞장설 것

한화비전은 올해 사명 변경과 함께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영상 보안 기업을 넘어 비전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한화비전이 이처럼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영업마케팅실을 맡게 된 하충훈 실장은 그 무게감을 극복하고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의 성공 사례를 유럽, 아시아 등 타지역에 이식해 회사가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더 빠르게 성장하도록 해야 하는 것의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미주 시장의 성공 DNA를 현지 상황에 맞게 적용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

한편, 한화비전은 시장이 요구하는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비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카메라에 서버 역할을 하는 SSD를 내장해 통신 트래픽과 에너지 절감까지 실현한 ‘솔리드엣지’ 카메라는 성능뿐 아니라 지속 가능 경영 측면에서도 주목받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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