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민 안전 확보 위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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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민 안전 확보 위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 계획 발표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10.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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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범죄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 경찰청이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방검복·삼단봉 등 흉기 대응 장비 보급 ▲전자충격기 훈련 확대 ▲스마트 사격 훈련 시스템 도입 ▲정신응급 경찰대응팀 지원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각 분야별 구체적인 예산과 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다.

 

흉기 대응 장비(방검복, 삼단봉)

그간 경찰관 기동대는 집회·시위 관리 업무를 주로 수행하였으나 최근 흉기 난동, 이상 동기 범죄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짐에 따라 경찰관 기동대에 안전 장비 보급을 추진한다. 이에 경찰청은 다중 밀집 장소에서 범죄 예방 근무를 하는 경찰관 기동대를 대상으로 방검복과 삼단봉 등 흉기 대응 안전 장비를 보급하기 위해 16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부터 보급되는 방검복은 과거 도입한 방검복보다 무게와 안전성 등에서 대폭 개선되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경찰에서 사용하는 방검복은 2.7kg 정도지만 신형 방검복은 1.8kg 이하로 경량화했으며 상반신 전체에 무게가 고루 분산되도록 개선하여 장시간 착용에 따른 부담을 줄인 만큼 근무자의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자충격기 훈련 확대

전자충격기는 범죄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매년 전자충격기 사용도 증가하고 있어 현재 전자충격기 사격 훈련 횟수를 늘려 현장 대응력 강화가 필요해졌다. 경찰청은 전자충격기 실사격 훈련을 1인당 연간 2발에서 3발로 늘리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31억 원(총 93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활용도를 고려하면 전자충격기 실사격 훈련이 더 늘어날 필요가 있었는데, 카트리지 구매 예산이 증액되면 사격 훈련 횟수가 늘어 매우 급한 상황에서 신속·정확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스마트 사격 훈련 시스템 도입

강력 사건 발생 시 위급한 상황을 신속하게 제압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사격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 개선이 필요했다. 경찰청은 현재 사격 훈련상 제한을 보완하여 실제 총기의 중량·반동 등 유사한 사격감을 구현하는 스마트 사격 훈련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총 13억 원을 투입한다.

해당 시스템은 스마트 대상이라 불리는 스크린(Full HD) 표적을 어디서나 설치할 수 있게 하고, 안전성이 보장되는 모형 탄을 활용하는 등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적 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사격 훈련 시스템은 실탄 사격장이 없는 90개 경찰서와 전국 지구대에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정신응급 경찰대응팀 운영비 지원

경찰청은 정신응급 대응 현장의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정신응급 경찰대응팀’을 전국에 확대 운영 중이다. 정신응급 경찰대응팀은 자·타해 고위험 정신 질환자 응급 입원 의뢰 업무를 전담하여 수행하며 전국에 18개 팀 총 96명이 배치돼 있다.

경찰청은 내년도 예산안에 정신응급 경찰대응팀 센터구축 및 안전 장비 등 5.7억 원을 편성했으며 자·타해 우려가 큰 정신 질환자에 대한 응급 입원 등의 치료 연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신응급 경찰대응팀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응급 입원 기반 시설이 개선되면 관련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응급 입원에 드는 시간이 단축되고 응급 입원 거부 사례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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