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정품 인증 툴 위장한 악성 코드 '빨간불'
상태바
윈도우 정품 인증 툴 위장한 악성 코드 '빨간불'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03.17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악성 코드로 위장한 파일이 업로드된 공유 사이트 게시글 화면
악성 코드로 위장한 파일이 업로드된 공유 사이트 게시글 화면

최근 파일 공유 사이트에 불법 윈도우 정품 인증 툴로 위장한 파일을 올려 악성 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월 17일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국내 특정 파일 공유 사이트에 ‘[최신][초간단]윈도우 정품 인증[원클릭]’라는 제목의 불법 윈도 정품 인증 툴로 위장한 압축 파일(.zip)을 업로드하고, 게시글에 인증 툴 사용 방법 등을 상세히 적어 악성 코드 설치를 유도하고 있다.  

사용자가 내려 받은 파일의 압축을 해제하고 내부 실행 파일(W10DigitalActivation.exe)을 실행할 경우, BitRAT이라는 원격 제어 악성 코드가 설치된다. 설치 이후에는 감염 PC 원격 제어 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 탈취, 암호화폐 채굴 등 악성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악성 코드 설치와 함께 불법 인증 툴도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악성 코드 감염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다.

안랩은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인터넷상 파일 다운로드 시 공식 홈페이지 이용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 자제 ▲출처 불분명 파일 실행 금지 ▲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 프로그램, 오피스 소프트웨어(SW)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최신 버전 백신 사용 및 실시간 감시 적용 등 보안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V3 제품군은 발견된 악성 코드 파일을 모두 진단하고 있다.

이재진 안랩 분석팀 주임연구원은 “불법 경로로 소프트웨어, 게임 등 콘텐츠를 이용하려는 사용자를 노린 공격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공격자는 앞으로 다양한 파일 공유 사이트에 유사한 공격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사용자는 반드시 공식 경로로 콘텐츠를 이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