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삼강엠앤티 인수에 4600억 투자...해상풍력발전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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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 삼강엠앤티 인수에 4600억 투자...해상풍력발전 시장 선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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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과의 시너지 통한 원천기술 개발 추진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시장 선점을 위해 핵심 기자재 제작기업 삼강엠앤티를 전격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이사회 결의에 따라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약 3426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삼강엠앤티의 지분 31.83%(1629만 6413주)를 인수한다. 또한 삼강엠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도 약 1169억 원(전환가능주식수 537만253주)을 투자한다.

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활용한 볼트온 전략에 따라 올해 폐기물 소각기업 7곳을 인수한 바 있다. 지난달에도 세계적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에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 데 이어 이번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로 강력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의 가족이 된 삼강엠앤티는 후육강관, 조선, 플랜트 구조물들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다. 주력제품인 하부구조물은 풍력터빈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기자재로, 해상의 극한 환경 조건을 20년 이상 견뎌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삼강엠앤티는 국내 독보적 규모의 야드와 접안부두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원자재인 후육강관의 제조역량까지 보유해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대만이 주력 수출시장이며, 글로벌 1위 해상풍력 개발사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를 비롯해 벨기에 얀데눌(Jan De Nul), 싱가폴 케펠(Keppel)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인 하부구조물 제작역량을 확보하고 늘어나는 동북아시아 수요에 대비해 생산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추진해오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경영권 확보를 기점으로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의 부유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여기서 더 나아가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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