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후쿠시마 오염수 IAEA 국제검증에 한국 전문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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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후쿠시마 오염수 IAEA 국제검증에 한국 전문가 참여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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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방류 강행 시 직·간접 검증 추진

9일 환경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국제검증에 우리나라 전문가가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IAEA는 지난 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검증을 위한 전문가팀을 구성했다. 우리 측 전문가로는 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이자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겸임 교수인 김홍석 박사가 참여키로 결정됐다.

한국 대표로 참여하는 김홍석 박사는 원자력 안전 관련 전문가로 현재 유엔(UN) 방사선영향 과학위원회(UNSCEAR) 한국 측 수석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방사능 물질 분석·평가 분야의 권위자다.

IAEA 국제검증단에 우리 측 전문가가 참여하게 되면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경우 직·간접적 검증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향후 IAEA 국제검증단 활동을 통해 오염수 처리의 전 과정이 객관적·실질적으로 검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해 주변국가의 안전과 해양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나 양해과정 없이 이뤄진 일방조치라며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또한 IAEA 등 국제사회에 일본 정부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사고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면서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국제적 검증 추진을 요청해왔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의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해양 모니터링, 수산물과 식품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어업인과 국민들에게 위해가 없도록 연안해역 방사성물질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조사 정점과 횟수를 늘리는 한편,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시간 확대,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와 원산지·이력 단속을 더욱 철저히 이행·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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