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6월 등산 사고 사망자 단풍 절정기 다음으로 많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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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6월 등산 사고 사망자 단풍 절정기 다음으로 많아 ‘주의’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6.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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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6월에 접어들며 산에 수풀이 우거지고 한낮 기온이 높아지면서 산행 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3만 4671건이며, 2만 577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6월에는 3068건의 등산사고로 2261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사고의 원인으로는 발을 헛디뎌 발생하는 실족과 추락이 33.7% 로 가장 많았고, 조난 19.8%, 안전수칙 불이행 17.0%, 개인질환 11.1% 순으로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월별 등산사고 사망자 현황 [사진=재난연감]
최근 5년간 월별 등산사고 사망자 현황 [사진=재난연감]

그중에서도 6월은 다른 때보다 등산사고 발생이 많지는 않지만 사망자는 65명으로 10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풀이 우거지고 녹음이 짙어지는 시기로 평소 다니던 등산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자칫 길을 잃고 조난되기 쉽다.

산행 전에는 가고자 하는 곳의 날씨와 등산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특히 코로나19로 나홀로 산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반드시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고 출발해야 한다.

산행은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간 후 등산하거나 하산하도록 한다.

또 일행이 있을 때는 체력이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하고, 음식을 먹거나 할 때는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국립공원에서 길을 잃거나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미리 설치하여 구조를 요청하거나, 등산로에 있는 다목적 위치표지판을 활용하여 신고하도록 한다.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방심하고 늦은 시간까지 등산하다가 산속에서 해가 지면, 조난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적어도 해가 지기 2시간 전에는 하산해야 한다.

또 요즘처럼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시기에는 한여름 무더위만큼은 아니지만 일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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