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액체위험화물 격리여부, 이제 무료로 쉽게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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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액체위험화물 격리여부, 이제 무료로 쉽게 확인하세요"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5.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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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선박으로 운송되는 산적액체위험물의 격리필요여부를 웹과 모바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판별프로그램 서비스를 6월 1일부터 선사 등 관련 업·단체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산적액체위험물 운송선박은 여러 종류의 액체화학물질을 함께 운송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물창 손상으로 액체위험물이 서로 혼합되거나, 인접한 화물창에 고온 화물이 있을 경우 폭발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해운선사들은 그간 외국에서 개발한 판별프로그램을 통해 화물 간 격리 필요여부를 판단하거나, 국제협약 등에 규정된 격리기준에 따라서만 액체위험물별 화물창을 구분해야 했다.

그러나 외국 판별 프로그램은 선사가 별도로 구입해서 이용해야 하고 외국어로 돼 있어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선사들이 참고하는 미국의 격리 규정(CFR 46)과 국제협약(IBC Code)에 등록된 화물명이 일치하지 않거나 화물 목록이 빠져 있는 경우도 있는 등 위험화물의 적재 및 격리에 불편함을 겪어 왔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2020년 산적액체위험물 적재 및 격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에 국제협약(IBC Code)에 등록된 800여 종의 산적액체위험물에 대한 격리 필요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판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판별프로그램에서 화물 이름을 검색하면 그 액체위험물이 속해있는 그룹과 격리가 필요한 그룹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고, 특별요건이나 예외규정이 있는 경우 그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두 종류의 화물 이름을 검색하면 격리 필요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

판별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PC나 모바일로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누리집’ 에 접속한 뒤, 정보광장 메뉴에서 ‘산적케미칼 격리 툴’을 클릭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판별 프로그램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해운선사 및 관련 업,단체를 대상으로 이용방법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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