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음주 여부 확인 시간 8시간→72시간 연장…골든타임 획기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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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음주 여부 확인 시간 8시간→72시간 연장…골든타임 획기적 개선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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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대사체를 활용한 음주 여부 확인 골든타임이 획기적으로 연장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위조지폐 감정시스템이 확대 시행된다. 또 마약사범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종마약 분석법도 새롭게 개발돼 국민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최근 음주대사체를 활용한 음주 여부 확인시간을 기존 8시간에서 최대 72시간까지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감정기법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문 보안 기술 적용한 변형 전후 예시 [사진=행안부]
지문 보안 기술 적용한 변형 전후 예시 [사진=행안부]

새로운 감정기법의 활용으로 지능형 음주운전 범죄를 해결하고 성범죄 피해자의 음주항거 불능 상태의 입증, 변사자의 음주량과 알코올 중독 판단으로 정확한 사인이 추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마약사범 대응력 강화를 위해 ‘74종의 합성대마류’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신종마약 분석법도 개발했다. 

신종마약 분석법은 기존 분석법으로는 감정이 불가능한 ‘합성대마’와 같은 신종마약을 분석할 수 있어, 마약범죄 사각지대 해소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는 ‘모바일 위폐 감정시스템’을 확대 시행해 일선의 수사관들의 초동수사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기존 20일 이상 소요됐던 감정기간을 1일 이내로 대폭 단축했다.

국과수는 한국형 법과학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에 따라 국제 법과학기관 및 사법기관과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국형 법과학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태국, 몽골, 베트남, 중국, 스리랑카 등 아시아 지역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 지역과 함께 공적개발원조사업을 실시해 한국형 법과학 시스템을 전수하고 있다.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은 “국과수가 독보적인 법과학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따뜻한 성원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준비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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