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도형 건강서비스 시대…정부,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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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주도형 건강서비스 시대…정부,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구축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2.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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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구축을 시작한다. 또 건강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도 출시한다. 

의료분야 마이데이터는 국민이 자신의 건강정보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원하는 곳에,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해 건강 증진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환자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가장 중요한 디지털 조력자(Digital Enabler)로서 인식되고 있다.

마이 헬스웨이 방안 [사진=산업부]
마이 헬스웨이 방안 [사진=산업부]

그간 국민들은 여러 기관에 흩어진 자신의 건강정보를 모으기 위해 의료기관 등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이 컸고 이를 통합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서 건강관리 및 의료에 대한 능동적 참여(Engagement)도 곤란했다.

이에 정부는 개인 주도형 건강정보 활용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해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을 수립·발표했다.

2022년까지 건강정보 고속도로, ‘마이 헬스웨이(My Healthway)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건강정보 유형별로(공공건강데이터, 병원의료데이터, 개인건강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수집하는 데이터 세부 항목을 정의하고 제공기관의 규모나 디지털화 수준 등 여건을 고려해 순차적‧단계적으로 데이터 항목을 확대한다.

제공기관별 다양한 건강정보를 개인을 중심으로 통합하고, 상호 호환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표준화를 수행하고 의료계‧산업계‧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개인 건강정보 표준제공항목을 확정(Core Data Set for PHR)한다.

의료기관 등 데이터 제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유인을 위해 ▲데이터 제공을 위한 초기 인프라 개선비용 지원 ▲데이터를 제공받는 정보주체, 활용기관 등 수혜자를 대상 과금체계 도입 ▲데이터 제공 여부를 정부지원사업 및 인증‧평가 사업과 연계하고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한다.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 데이터 제공기관, 전체 국민, 활용기관 등 시스템 사용자 규모를 고려해 플랫폼에서 제공·연계되는 대규모의 실시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정보관리시스템, 시스템 보안‧네트워크, 마이헬스웨이 웹 포털 등 시스템 기반을 마련한다.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정보주체 식별‧인증 체계를 마련하고 정보주체에 대한 충분한 동의(Informed Consent), 동적 동의(Dynamic Consent) 기반 데이터 제공 동의 체계를 확립한다.

또 플랫폼과 제공기관‧활용기관 간, 안전한 데이터 송‧수신을 위해 국제 표준 기반으로 표준연계형식(API)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개인이 주도적으로 직접 활용(조회·저장‧전송)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나의건강기록’ 앱(안드로이드)을 출시한다.

기존 범부처 유관 사업(산업부, 복지부, 과기정통부 등), 의료 및 건강관리 등 다양한 활용 서비스와 플랫폼을 연계하고 안전한 건강정보 활용을 위해 국민‧의료계‧산업계 논의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건전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활용기관 사전 심사 기준을 마련한다.

마이데이터 활용과정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창출을 위해 UI/UX(User Interface, User eXperience), 데이터 암호화 등 마이데이터 요소기술과 의료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한다.

향후 국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2021년 중 iOS 버전 앱을 개발하고, 제공 데이터 항목 확대 및 UI/UX 개선 등 앱 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나의건강기록’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홈페이지 또는 아래 QR코드를 인식해 내려 받을 수 있다.

정부는 2021년 2월부터 우선 공공기관 정보 대상으로 ‘나의건강기록’ 앱을 출시하여 국민 체감서비스 제공을 시작하고 올해 중 편의성  제공을 위한 앱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2022년까지 공공기관 뿐 아니라 의료기관 진료기록, 라이프로그 등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마이헬스웨이 전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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