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인력 전년비 0.7% 증가…바이오헬스·반도체 등 전자업종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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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인력 전년비 0.7% 증가…바이오헬스·반도체 등 전자업종 중심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2.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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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근로자 10인 이상의 전국 1만 2752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결과 2019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총 167만 2937명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했으며 부족인원은 총 3만 7924명으로 전년대비 1.2% 증가, 부족률은 2.2%로 전년과 동일했다.

제조업 기반 서비스업은 52만 7491명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서비스업 인력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경우 전년대비 4.0% 증가한 30만 2550명이며 이 중 연구개발업은 13만 6601명으로 전년대비 8.2% 늘었다. 

조사결과 [사진=KIAT]
조사결과 [사진=KIAT]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110만 2119명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12대 주력산업의 평균 부족률은 2.5%이며 소프트웨어, 화학, 바이오헬스, 기계, 섬유, 전자 등 6개 업종의 부족률은 이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부족률은 높아져 중소기업은 산업기술인력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규모 사업체(500인 이상) 부족률 대비 중소규모 사업체(300인 미만)는 7.3배, 중견규모 사업체(300~499인)는 2.0배로 나타났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산업기술인력은 83만 1440명으로 전년대비 0.8% 증가, 비수도권은 84만 1497명으로 전년대비 0.6% 늘었다. 

산업기술인력 증가율은 대학원과 대졸에서 크게 상승했고 부족인원은 고졸을 제외한 모든 학력별로 증가하고 있다. 

남성은 144만 1119명으로 전년대비 0.3% 증가, 여성은 23만 1818명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해 여성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2016년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다.

경력자 구인 비중은 전년대비 상승했으며 신입자 구인 비중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경력자 채용 비중은 지속 상승하는 추세며 올해는 최초로 경력자 비중이 50%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고급인력 확보 애로, 신규인력 채용 시 경력직 선호 현상 지속, 기존 제조업과 과학기술의 융합산업에 대한 인력수요가 증가하는 특징이 나타났다.

기업들은 산업기술인력 부족 사유로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근로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 잦은 이‧퇴직, 경기변동에 따른 인력 수요 변동을 들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현장에서의 활용에 초점을 맞춘 인력 양성 정책 추진, 신기술 중심의 재직자 훈련 개편 등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KIAT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에 대한 역량강화를 위해 석·박사 사업 확대 및 위기산업 집중 지원을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변화 및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유망 신산업 인력전망 및 기존 재직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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