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월 한파·대설·화재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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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월 한파·대설·화재 주의하세요”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1.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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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29일 2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한파와 대설, 화재를 선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중점관리 사고 유형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하여 적극적인 예방대책으로 이어지게 하고 국민께는 유형별로 예방요령을 알려 사전에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2017, 2018년 겨울부터 2019, 2020년 겨울 동안 발생한 한랭질환자 중 음주 현황 [사진=질병관리청]
2017, 2018년 겨울부터 2019, 2020년 겨울 동안 발생한 한랭질환자 중 음주 현황 [사진=질병관리청]

올 2월은 북극의 찬 공기 세력이 다소 약화되겠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 동안 2월에 관측된 일 최저기온이 0℃ 미만인 일수는 22.3일로 여전히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최근 3년간 겨울철 한파로 한랭질환자는 총 1338명 발생했다. 2월에는 약 29.5%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기온이 오르는 봄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한랭질환자 3명 중 1명은 음주(31.6%)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절반 이상(50.6%)이 저녁 9시에서 다음날 새벽 6시 사이에 발생했고 자정을 전후로 가장 많았다.

추운 날씨에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르겠지만 감각이 둔해져 추위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대응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한파 특보가 발표되면 더욱 주의했야 한다.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총 37회의 대설피해  중 2월에만 9회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596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월에 발생한 눈 현상일수는 평균 4.5일로, 한겨울인 12월과 1월에 비해 적었지만 대설로 인한 피해는 596억 원으로 1월(487억 원)보다 많았다.

또 2월은 임야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늘어나는 시기로 건조한 봄철인 3월까지 꾸준히 증가한다.

최근 5년 동안 임야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만 3814건이며 인명피해는 468명 발생했다. 2월에 발생한 임야화재는 1866건으로 월평균인 1151건과 비교해 1.6배 더 많았다.
 
2월 임야화재는 일반화재(51.3%)와 다르게 91.2%가 부주의로 발생했다.

윤종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2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를 중점 관리하여 소중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한파 예보 시에는 실외활동을 줄이고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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