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공주시 금성동 춘수정 노인회관 인근에 전국 최초로 조성 중인 어르신 놀이터에서 어르신 놀이기구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양승조 지사와 김정섭 공주시장, 전대규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 등 소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시연회는 감사패 전달, 현황 보고, 시연 등의 순으로 실시했다.
이날 도는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한 고민정 재미있는재단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어르신 놀이터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양 지사와 참석자들은 어르신 놀이터에 설치한 놀이기구를 이용해 보고, 기능과 효과를 살폈다.
이번 공주 어르신 놀이터는 노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춘 무장애 시설(barrier free)로 조성했다.
특히 근력운동에 집중된 일반 체육시설과 다르게 노인 안전에 초점을 맞춰 유연성과 균형감각에 중점을 둔 기구들을 설치했다.
공주시 어르신 놀이터는 주민설명회, 편의시설 설치와 연계해 내년 4월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앞으로 도는 공주시를 시작으로 공모를 통해 도내 각 시·군별 실정에 맞는 어르신 놀이터 등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노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82.7세에 이르지만 건강수명은 64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먼저 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유럽과 일본에서는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운동하는 모두를 위한 놀이터를 늘리는 추세”라며 “어르신 놀이터는 건강을 증진하고 서로 소통하는 커뮤니티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