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시대 디지털 격차 줄인다”...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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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시대 디지털 격차 줄인다”...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 추진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0.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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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LG전자, KT엠모바일 등과 손잡고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에 나선다.

서울시가 코로나 시대, 디지털 소외 없는 서울을 만드는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사람 중심’이라는 확고한 가치 아래 모든 세대가 디지털 사회의 보편적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어르신의 스마트폰 보유율을 끌어올리고 코로나 이후 더 심화하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한 조치다.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은 기기값을 포함해 월 2만 원 이하의 저렴한 요금으로 월 1.5GB 데이터와 무제한 음성‧문자를 누릴 수 있다. 

보급 기종은 LG전자에서 올해 출시한 6.5인치 큰 화면의 스마트폰이다. 민관 협력을 통해 요금제를 개발해 12일 출시한다. 

디지털 교육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주민센터, 복지관 등 집 근처 생활SO를 ‘디지털 배움터’로 선정하고 강사와 서포터즈를 배치해 스마트기기 활용법부터 교통‧금융 등 생활 속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무료교육을 한다. 

리쿠의 외형 및 교육 흐름도 [제공=서울시]
리쿠의 외형 및 교육 흐름도 [제공=서울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도 구축한다. 음식주문, 기차표 발매 같은 키오스크 이용법을 익히는 ‘키오스크 체험존’도 11월까지 46곳에 조성한다.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교육 모델 시행도 본격화한다. 로봇과 시민이 어플리케이션을 매개로 1:1로 연계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이용법을 반복학습하는 방식이다. 

교육용 로봇 ‘리쿠(LIKU)’는 11월부터 220대 보급되며 노인복지시설과 찾아가는 이동형 교육을 중심으로 활용된다.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정확한 현황파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도 착수한다. 

글자크기 키우기, 화면 대기시간 연장 같이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홈페이지‧웹페이지 표준 개발에도 나선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 디지털사회의 물리적 인프라와 함께 디지털 역량교육을 강화하여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로 가야한다”며 “시민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로 뉴노멀이 된 비대면 사회에서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함께 장기적으로 행정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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