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따른 연구개발 방향”…산업R&D 혁신 방향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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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따른 연구개발 방향”…산업R&D 혁신 방향 정책토론회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8.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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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 연구개발(R&D)의 체계 혁신을 위한 산업 연구개발 혁신 방향 정책토론회를 통해 연구개발의 자율성과 개방성 등에 대한 다양한 방향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산업 연구개발 미래 비전 제시’를 주제로 산업통상자원 연구개발전략기획단 오동훈 투자관리자(MD)가 산업 연구개발의 정책방향에 대해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정책토론회 [제공=산업부]
정책토론회 [제공=산업부]

이어 연구개발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사업 개편 방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발표를 맡은 오동훈 MD는 산업 연구개발의 현황과 혁신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연구개발 비중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정부 연구개발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등 국가 전반적으로 연구개발 투자와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과도한 행정규제 등으로 인해 연구 창의성이 제한되고, 현재의 연구개발 체계가 시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점은 여전한 문제점이라고 언급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연구개발 수행기관의 자율성 확보, 시장중심의 산업 연구개발 추진,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따른 연구개발 방향, 개방형 연구개발 확대 등 토론 주제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민동준 연세대 교수는 “산업기술 연구개발에서 대학과 공공연의 역할은 기존과 같은 산업현장의 후방지원을 넘어서 산업기술을 선도하는 혁신적 연구에 있다”며 “신산업․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가능한 도전적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 대형 성과물 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준영 삼보모터스 부사장은 “정부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기업이 복잡한 사업비 정산과 잦은 평가 부담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해 줘야한다”며 “특히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여 유연하게 연구개발 목표와 전략의 변경을 가능하게 하는 실효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재영 성균관대 교수는 “목표 달성 중심의 기존 기술개발 연구개발을 지양하고 시장에서 실제로 요구하는 기술개발의 완성도·성격·기간을 만족시키는 시장 중심형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산·학·연 각자의 역량에 따른 역할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책토론회를 공동 주재한 나경환 전략기획단장은 “오늘 정책 토론회에서 시장이 원하는 연구개발의 방향이 많이 언급되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정부연구개발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기획단도 정부 연구개발이 기업이 가장 원하는 연구개발이 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수요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기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보다 많은 의견 수렴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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