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애 특성 고려한 지진·화재 재난대응 안내서 개발
상태바
정부, 장애 특성 고려한 지진·화재 재난대응 안내서 개발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8.11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지진과 화재 발생 시 장애인의 피해를 줄이고 대응할 수 있도록 장애인 재난대응 안내서를 개발해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장애인의 경우, 위험 상황 인지와 대응이 늦어져 더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장애유형별 재난대응 안내서 [제공=행안부]
장애유형별 재난대응 안내서 [제공=행안부]

이에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고 학습하는 시설과 주거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난대응 안내서와 훈련 시나리오를 마련하게 됐다고 행안부는 배경을 설명했다.

장애인 맞춤 재난대응 안내서는 2개의 재난유형과 4가지 장애유형으로 구분해 총 8종이 개발됐고 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도와주는 지원자의 역할도 담겨 있다.

재난유형은 장애인 사고사례를 분석한 결과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화재와 예고 없이 발생하여 대비시간이 부족한 지진을 선정했다.

장애유형은 장애인의 신체적·정신적 특성과 자력대피 가능 여부를 고려하여 시각장애, 지적‧자폐성장애, 지체‧뇌병변 장애와 그 밖의 장애로 구분했다.

장애인과 지원자가 안내서에 포함된 훈련 시나리오를 활용해 재난발생 전, 재난발생 시, 재난발생 후 행동요령을 체계적으로 연습하고 훈련하면 장애인의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근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이번 장애인 재난대응 안내서가 장애인 이용시설에서 적극 활용되어 재난 발생 시 장애인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