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1만 3462명 몰렸다”…4.5:1 경쟁률
상태바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1만 3462명 몰렸다”…4.5:1 경쟁률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8.07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이 4.5:1의 경쟁률을 보이며 최근 5년간 평균 경쟁률인 3.9:1 보다 다소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가 저축액만큼 매칭해 두 배로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올해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000명 모집에 1만 3462명이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근로 청년들이 구체적인 미래계획 목표를 가지고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청년들을 위해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참가자가 일자리를 유지하며 매달 10만 원 또는 15만 원씩 꾸준히 저축할 경우 서울시 지원금과 합해 2년 또는 3년 후 본인 저축액의 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저축액만 늘려주는 게 아닌 저축 유지관리, 금융교육, 1:1 재무컨설팅, 청년 커뮤니티 지원 등 사례 관리를 통한 참가자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다양한 역량 강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시는 올해 본인 소득 기준을 기존 월 220만 원 이하에서 월 237만 원 이하로 조정하고 만기적립금 지급 시 제출 서류를 간소화 하는 등 신청 및 지급기준을 완화했다. 

저축액의 두배를 돌려주는 자산형성 사업으로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데 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라 더 많은 청년들에게 신청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2019년 서울시 복지재단에서 실시한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성과 분석연구’ 결과 실제 적립금 사용용도는 주택자금 마련 목적(62.3%)이 가장 높았고 학자금 대출 및 취업훈련비용 등 교육자금(20.4%), 결혼준비자금(12.6%), 소규모 창업자금(4.7%) 순으로 나타났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이 제도는 종자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참가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청년들과 시민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10월까지 3000명을 최종 선정해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