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자이, KC인증·특허 ‘중증 뇌병변장애인 특수 마스크’ 4000여매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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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자이, KC인증·특허 ‘중증 뇌병변장애인 특수 마스크’ 4000여매 기부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7.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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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ᆞ네팔의 중증 뇌병변장애인에게 특수 방역 마스크 4400매가 기부됐다.

글로벌 제약회사 한국에자이가 서울시, 한국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와 함께 중중 뇌병변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들을 위해 특수하게 제작된 방역 마스크를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방역 마스크 기부 모습 [제공=한국에자이]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방역 마스크 기부 모습 [제공=한국에자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는 필수 생활템이 되고 있다. 그러나 중증 뇌병변 장애인의 경우 사지마비, 뇌전증, 호흡장애, 섭식장애 등 난치성 질환과 여러 장애를 중복으로 갖고 있어, 시중에 판매되는 방역 마스크를 착용하기가 힘들다. 

이로 인해 학령기의 중증 뇌병변장애인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재활치료를 비롯한 정기적인 진료도 받지 못하는 등 매우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던 상황이다.

이에 중애모 회원인 중증 뇌병변장애인 부모들이 직접 자녀의 신체적 장애와 질환을 고려한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기존 시중 유통되는 마스크 착용 시 나타나는 호흡 곤란, 흘러내림 및 한쪽 부위로 쏠림, 침 흘림 시 사용 불가, 장기 착용으로 인한 피부 손상 등을 방지하면서도 비말 차단, 필터 부착 등의 기능은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증 뇌병변장애인이 장시간 흘림이나 쏠림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머리에 고정하는 버클 및 침받이 포켓 등도 부가돼 있다. 

해당 마스크는 안전성 및 효과성 등을 검증하고 상용화를 위해 KC 인증 및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후 대량 제작에 소요되는 예산 마련을 위해 후원기업을 모색하던 중 한국에자이가 취지에 공감하고 마스크 4000매의 제작 비용을 후원하기로 했다.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특수 마스크 제작 소식을 듣고 바로 후원을 결정했다”며 “마스크 착용이라는 일상적인 일이 뇌병변장애우들에게는 큰 고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고 앞으로 이들에 대한 배려가 더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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