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사고 7월 18~20시 사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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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7월 18~20시 사이 가장 많아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7.1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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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는 하루 중 18~2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간 대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최근 잦은 호우로 빗길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 동안 빗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7만 6117건이며 사상자는 11만 8739명이 발생했다.

특히 7월은 장마 등으로 비가 자주 내리면서 연간 발생하는 빗길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14%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빗길 교통사고 현황 [제공=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빗길 교통사고 현황 [제공=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또 사고의 절반은 안전의무 불이행(55%, 4만 1876건)으로 발생했고 신호위반 13%(9535건), 안전거리 미확보 9%(7009건) 순이다.

도로별 사고는 특별광역시 도로(40%, 3만 470건)와 시 도로(33%, 2만 5479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고속국도(2%, 1826건)는 가장 낮았다.

시간별로는 늦은 오후인 16시부터 사고가 증가하기 시작해 자정(24시) 무렵까지 평균(6348건)을 웃돌고 18~20시(15%, 1만 1178건)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빗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휴대전화 사용이나 디엠비(DMB) 시청을 삼가야 한다.

비가 올 때는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수막현상으로 자동차 바퀴가 미끄러지기 쉽고 자동차 정지거리도 평소보다 길어져 위험하니 평소보다 20% 정도 감속 운행해야 한다.

이때 자동차 정지거리가 길어진 만큼 차간 안전거리도 보통 때보다 2배 이상 유지하도록 한다.

빗길에서는 낮에도 전조등과 안개등을 모두 켜 시야를 확보하고 상대차 운전자에게 내 위치를 알리도록 한다.

빗길 시야 확보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와이퍼를 점검, 교체하고 유리에 빗물이 맺히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방수 관리도 미리미리 하도록 한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특히 비가 올 때 키 작은 어린이 보행자는 운전자가 쉽게 인지하기 어려우니 눈에 띄는 밝은 색 옷을 입고 아이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투명 우산을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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