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휴공간→지역사회혁신활동 공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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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휴공간→지역사회혁신활동 공간 ‘변신’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6.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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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020년 ‘지역자산화 지원사업’ 예비 대상으로 전국에 있는 20곳의 민간단체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은 지역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에게 공간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행안부는 작년 10월 농협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자산화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61곳의 지역자산화에 관심이 있는 민간단체가 지원한 가운데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25곳을 대상으로 2차 현장 실사가 진행됐다.
행안부, 신보,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지역자산화 운영위원회에서 예비대상지 20곳을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지역사회 기여 가능성, 지역주민과 상호협력 체계 구현 가능성, 소유 및 운영 구조의 공공성, 추진 주체의 역량, 상환 능력 등 재무사항이다.
선정지 중 전남 목포시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전국 최초로 마을펍을 설립해 건해산물 거리 빈 상가 1층을 마을펍 공간, 2~3층을 마을 호스텔 공간으로 활용한다.
2019년 가을 건해산물 거리에서 열린 건맥1897축제의 성공으로 탄생한 협동조합인 건맥 1897이 본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특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사랑의 불시착’, ‘스웨덴 세탁소’ 촬영지로 떠오른 수봉공원 옛 동네에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
미추홀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수봉공원 입구 앞 찻집건물을 리모델링해 2층은 지역주민들에게 실내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지하1층 및 1층은 관광객 게스트하우스와 마을 예술가 거주공간으로 활용 예정이다.
예비 대상지는 신보의 보증심사, 농협의 대출심사를 거쳐 ▲건당 최대 5억 원의 융자(7월) ▲맞춤형 컨설팅(8~12월) ▲성과공유 네트워크 참여(12월) 등의 지원을 받는다.
행안부는 이번 선정 이후 2022년까지 매해 신규 공모를 통해 지역자산화 지원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은 “유휴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사회혁신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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