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국내생산 확대한다’…산업부, 섬유패션업계 경쟁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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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패션 국내생산 확대한다’…산업부, 섬유패션업계 경쟁력 강화 논의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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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패션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패션 대기업 주도로 국내생산 확대 및 화섬 구조고도화가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제3차 산업·기업 위기대응반 회의’및 ‘제5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섬유패션 기업과 기재부, 환경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의 위기극복 방안을 모색하고 코로나 이후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제5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섬유패션산업) 대화 [제공=산업부]
제5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섬유패션산업) 대화 [제공=산업부]

섬유패션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감소와 공급망 가동 중단으로 ‘소비절벽’ 상황에 직면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에 민감하고 대면소비가 필요한 섬유패션산업의 특성상 다른 산업보다 그 영향은 직접적이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특히 국내 OEM 의류벤더들은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의 주문취소, 신규주문 급감, 대금결제 지연으로 유동성 위기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지난 3월, 4월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8.9%, 35.3% 감소했으며 국내 공장가동률 하락, 고용 감소 등 위기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 성 장관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섬유패션 경기를 회복시키고 이후에 재편될 글로벌 섬유패션산업에 대비해 당면 애로해소, 수요·공급기업간 연대·협력 강화, 구조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섬유패션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이미 마련된 지원프로그램과 현장의 수요가 잘 매칭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침체된 패션의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코리아 패션 마켓 국방·공공부문 조기발주, 선결제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섬유패션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강화될 국내 생산 확대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국내 소재 사용 및 봉제를 통해 섬유패션 완제품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스마트 봉제공장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천리 프로젝트’와 같은 협력사례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부가가치·범용 제품에서 고부가가치·산업용 제품 중심으로 섬유패션업계의 사업전환 및 업종재편을 적극 지원한다.
고기능성 의류, 탄소섬유 등 산업용 섬유의 핵심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확대, 리사이클섬유, 클린팩토리 등 친환경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ICT융합 개인맞춤의류, 3D 가상의상 솔루션 등 새로운 의류 서비스 시대 출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섬유패션기업들은 금융·고용 지원 확대, 환경 규제 완화, 내수 진작, 포스트 코로나 대비 온라인·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인력 양성 지원 등을 건의했다.
특히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확대하고 섬유패션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산업부를 포함한 관계부처는 섬유패션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방안을 범정부적으로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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