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패션 대기업 주도로 국내생산 확대 및 화섬 구조고도화가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제3차 산업·기업 위기대응반 회의’및 ‘제5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섬유패션 기업과 기재부, 환경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의 위기극복 방안을 모색하고 코로나 이후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섬유패션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감소와 공급망 가동 중단으로 ‘소비절벽’ 상황에 직면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에 민감하고 대면소비가 필요한 섬유패션산업의 특성상 다른 산업보다 그 영향은 직접적이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특히 국내 OEM 의류벤더들은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의 주문취소, 신규주문 급감, 대금결제 지연으로 유동성 위기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지난 3월, 4월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8.9%, 35.3% 감소했으며 국내 공장가동률 하락, 고용 감소 등 위기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 성 장관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섬유패션 경기를 회복시키고 이후에 재편될 글로벌 섬유패션산업에 대비해 당면 애로해소, 수요·공급기업간 연대·협력 강화, 구조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섬유패션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이미 마련된 지원프로그램과 현장의 수요가 잘 매칭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침체된 패션의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코리아 패션 마켓 국방·공공부문 조기발주, 선결제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섬유패션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강화될 국내 생산 확대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국내 소재 사용 및 봉제를 통해 섬유패션 완제품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스마트 봉제공장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천리 프로젝트’와 같은 협력사례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부가가치·범용 제품에서 고부가가치·산업용 제품 중심으로 섬유패션업계의 사업전환 및 업종재편을 적극 지원한다.
고기능성 의류, 탄소섬유 등 산업용 섬유의 핵심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확대, 리사이클섬유, 클린팩토리 등 친환경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ICT융합 개인맞춤의류, 3D 가상의상 솔루션 등 새로운 의류 서비스 시대 출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섬유패션기업들은 금융·고용 지원 확대, 환경 규제 완화, 내수 진작, 포스트 코로나 대비 온라인·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인력 양성 지원 등을 건의했다.
특히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확대하고 섬유패션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산업부를 포함한 관계부처는 섬유패션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방안을 범정부적으로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CC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