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잠실한강공원, 꽃과 실개천이 즐비한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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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잠실한강공원, 꽃과 실개천이 즐비한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탄생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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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이 모래사장과 실개천, 꽃과 나무로 둘러싸인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잠실한강공원의 노후한 수영장과 운동장, 임시 주차장까지 대대적으로 새 단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설계는 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설계안을 선정할 방침이다.
 
설계안 [제공=서울시]
설계안 [제공=서울시]

우선 현재 수영장으로 사용 중인 부지엔 다양한 수심으로 구성해 남녀노소 이용 가능한 1만 4000㎡ 규모의 물놀이장이 생긴다. 물놀이장과 한강 사이에 모래사장이 조성돼 마치 강에서 수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물놀이장 내 모든 마감재는 환경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 사용될 예정이다.
콘크리트를 걷어낸 자리엔 자연경관이 회복된다. 실개천이 조성돼 강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고 실개천 주변으로는 다양한 꽃과 나무가 가득한 초화원이 생긴다.
가족 피크닉장, 숲속 쉼터도 만들어 여름에만 이용하는 시설이 아닌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과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6월 초 당선작을 선정해 올해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착공, 2022년 6월엔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23일 설계공모 공고 후 현재 63개 팀이 참가 등록 중이다. 공모 일정 등 관련 내용은 서울시 설계공모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공사로 인해 부득이하게 올 여름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을 운영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구한다”며 “2022년 찾아올 새로운 형태의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이 서울시내 새로운 나들이 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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