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 여객기로 충칭·자카르타에 긴급 항공화물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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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 여객기로 충칭·자카르타에 긴급 항공화물 운송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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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와 코로나19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특별 전세기 2대를 긴급 편성하여 운항했다고 4일 밝혔다.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출입물류 애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긴급 물류대책반을 운영해 왔다.
해운, 항공운송, 통관 등 수출입물류 전반에 대해 국토부, 해수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무역협회, 코트라, 항공협회, 선주협회, 국제물류협회, 통합물류협회 등 관련기관과 유기적으로 대응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제 여객 항공편 중단은 벨리카고(Belly Cargo) 공급 감소로 항공화물 운송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초래해 최근 항공화물 공간확보 문제, 비용부담에 수출입기업의 애로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윤모 장관의 유휴 여객기 활용한 화물운송 현장방문 모습 [제공=산업부]
성윤모 장관의 유휴 여객기 활용한 화물운송 현장방문 모습 [제공=산업부]

이에 산업부는 무역협회를 중심으로 대한상의, 코트라 등과 함께 지난 3월 수출입 기업들 대상으로 항공화물 수요를 조사했으며 항공화물 운송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자카르타와 충칭을 특별 전세기 우선 공급지역으로 선정했다.

무역협회는 수출입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 전세기 이용요금을 현재 운임의 75%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운항에 따른 차액은 무역협회의 무역진흥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무역협회는 특별 전세기 운항과 관련해 국내 화물 집하부터 현지 내륙운송까지 원활한 물류 진행을 위해 국가별로 전문성을 갖춘 국제물류주선업체 주관으로 수출기업의 활물 운송을 추진했다.
중국 충칭은 ‘CJ대한통운’이 주관했으며 10개 수출입기업의 반도체 등 약 30톤의 수출입 물량(왕복)을 운송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케이로지’에서 주관해 8개 수출기업이 공기청정기, 섬유, 방호복, 진단키트 등 16톤의 수출 물량(편도)을 운송했다.
성윤모 장관은 “정부는 그간 총리 주재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신속하게 가동하고 비상경제회의 등을 통해 두 차례에 걸친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며 “유휴 여객기 활용 긴급 항공화물 운송 사례는 정부, 수출지원기관 및 민간단체, 수출·물류기업 등이 원팀으로 이뤄냈으며 특히 우리기업들이 고객 관계와 거래선 유지 등 계약관리 차원에서 수출입 과정의 대동맥과 같은 물류에 숨통을 틔워준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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