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원전해체연구소’ 내년 하반기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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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원전해체연구소’ 내년 하반기 설립한다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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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경쟁력 확보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 기대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해체연구소’를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2017년 6월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을 계기로 원전해체 산업의 육성과 해체기술 실증을 위한 인프라로 동남권에 원전해체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산업부는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 연구를 거쳐 부지 선정 및 재원분담방안 협의 등을 진행해 왔다.
산업부의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추진계획에 따르면 경수로 해체를 연구하는 본원은 부산과 울산 접경지역에 약 7만3000㎡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중수로 해체를 연구하는 분원은 경주시 나아산업단지에 약 2만4000㎡ 규모로 건설한다. 이 연구소 건설에는 총 322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한수원 등 공공기관 출연(1934억 원)을 통해 법인을 설립하고 정부·지자체(1289억 원)는 설립 이후 R&D 사업을 통해 장비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운영중인 원전 약 450기 중 운영 연수가 30년 이상된 원전은 305기(약 68%)로 2020년 중반 이후부터 글로벌 원전해체시장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원전 해체실적 보유 국가는 미·독·일 3개국뿐이며 총 영구정지 원전 173기 중 해체 완료된 원전은 21기에 불과하다.
정부는 금번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국가적 차원의 원전해체 산업 경쟁력 확보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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