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대 최고 유수율 기록…‘ICT기반 상시누수진단시스템’으로 96.1%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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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대 최고 유수율 기록…‘ICT기반 상시누수진단시스템’으로 96.1% 목표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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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간 수돗물 121억 톤의 누수 방지해 8조6천억 원 예산 절감
서울시 상수도 유수율이 작년 대비 0.7% 향상된 95.8%를 기록했다. 올해는 ICT기반의 상시누수진단시스템을 활용해 누수예방과 수질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시는 유수율 향상으로 1989년부터 31년 동안 팔당댐 담수량(2억4400만㎥)의 약 50배, 1000만 서울시민이 약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하는 수돗물 121억 톤의 누수를 방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상수도 역사상 최고 기록이며 전국 최고 수준이다. 세계 최고의 유수율을 자랑하는 도쿄(96.1%)와 견줘도 손색없는 수치다. 시는 유수율 향상을 통해 시는 지난 31년 동안 수돗물 생산·공급비용 8조6000억 원을 절감한 셈이다.
 
‘전자 청음봉’을 활용해 누수탐지 하고 있는 모습 [제공=서울시]
‘전자 청음봉’을 활용해 누수탐지 하고 있는 모습 [제공=서울시]

시는 작년 유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비결로 ▲노후 상수도관의 조기 교체 ▲공사장 등 원인자 누수 방지 대책 추진 ▲배수지 확충을 통한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 등을 꼽았다.

우선 전체 상수도관 1만3649㎞ 중 1만3620㎞(99.8%)를 녹이 슬지 않는 덕타일주철관, 스테인리스 강관 등 내식성관으로 교체했다. 수질 및 누수사고 개연성이 높은 장기사용 송·배·급수관을 선제적으로 정비해 나가고 있다.
또 ‘원인자 누수 제로화 추진대책’을 통해 건축공사 현장에서의 부주의 및 관리소홀로인한 상수도관 파열 등의 누수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했다.
서울시내 배수지를 102개소까지 확충해 가압으로 인한 누수를 줄이고 24시간 자연유하 방식을 통해 균등수압을 유지하는 등 안정된 급수체계를 구축한 점도 유수율 향상 비결이다.
올해는 수유6·낙산배수지 2곳을 확충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배수지 6개소를 신설하고 기존 배수지 2개소는 추가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불용관 정비, 누수 취약지역 대상 선제적 집중 누수탐지, 배수지 항 청소시 퇴수용수 최적관리, 공공용수 관리강화 등으로 낭비되는 물의 양을 최소화했다.
시는 올해 유수율 목표를 96.1%로 잡았다. 이를 위해 ICT기반의 실시간 관리를 통해 누수를 예방하고 수질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수돗물의 흐름을 감시·제어하는 유량감시시스템을 확대 운영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공급량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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