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도시철도 전용 블랙박스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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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도시철도 전용 블랙박스 개발 추진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1.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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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가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맞춤형 위험예측 시스템 연구를 완료하고 도시철도 전용 블랙박스 개발에 착수한다.

부산교통공사 기술연구소는 도시철도 운행시 발생하는 진동, 전압, 압력 등의 고유 특성으로 열차, 전차선, 선로 등 각종 설비의 상태를 알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이를 실시간 분석하면 위험예측은 물론 각종 장애 발생 시 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블랙박스로도 활용할 수 있어 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사는 먼저 무인경전철인 4호선에 진동감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시범 설치했다. 이는 관제센터에서 경전철 차축에 설치된 진동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주행로와 전동차 충격 등에 의한 이상상황을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구간별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동허용 범위를 정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조치할 수 있다.

또한 공사는 1호선에 전압을 감시할 수 있는 전력분석 시스템을, 2호선에는 전동차 제동을 실시간 감시하는 제동시스템 감시 장치를 각각 자체 개발해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전력분석 시스템은 전동차 하부에 고·저압 센서를 장착해 전류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으며 제동시스템 감시 장치는 압력과 전압을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전동차 내 제동장치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현재 기술 개발이 완료돼 시험 운영중인 진동감시 시스템·전력분석 시스템·제동시스템 감시 장치 등에 대한 안정화 작업을 진행중이며 특히 시스템 소형화를 통해 도시철도 전용 블랙박스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공사에서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도시철도 외에 진동과 발열, 전압이 발생하는 교각, 다리, 변전소 등 어디든지 활용할 수 있어 안전 환경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최우선 안전운행 확보라는 대전제 위에 고민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신기술 개발이 구체적인 성과를 가져왔다”며 “지속적인 도시철도 안전 솔루션 개발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부산 도시철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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