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언젠가부터 외산 게임들까지 진입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조만간 중국이 한국 게임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올만큼 중국 게임 개발력과 시장 확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다.

이러한 상황을 역발상해 경쟁이 과열된 국내가 아닌 넓은 중국 게임 시장을 타깃으로 움직이고 있는 한국 게임 기업이 있다.

퍼니버스는 중국 ‘호남TV’ 게임 계열사 ‘망고펀’을 통해 모바일 리듬 게임 ‘나는 가수다’를 현지 출시했다고 밝혔다.

호남TV는 7억명의 시청자와 드라마 연예 방송 1위, 방송사 광고 수입 1위에 달하는 중국 유명 미디어로 현재 중국에서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연예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방송하고 있다.

퍼니버스가 개발 공급한 모바일 게임 나는 가수다는 누구나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캐주얼 리듬 게임으로 중국 대중음악 특히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의 원곡을 사용해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가수와의 소통, 이용자간의 커뮤니티, 남녀간의 미팅 등 SNS 영역까지 접목시켰다.

호남TV는 7억 명이 지켜보는 나는 가수다 방송중에 나는 가수다 게임을 노출시키는 등 나는 가수다가 중국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인기 TV 프로그램과 연계해 출시되었던 ‘아빠어디가’ 게임이 크게 성공한 사례가 있어 이번 나는 가수다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퍼니버스는 이번 나는 가수다 프로젝트로 KTB네트워크로부터 10억원을 투자 받은바 있다. 나는 가수다의 성공 기대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퍼블리싱 사업을 해낼 스타트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퍼니버스의 중국 시장 공략은 앞으로도 계속될 계획이다. 중국은 14억 인구로 한국보다 28배에 달하는 잠재 소비자를 가진 나라이며 최근 네트워크 환경이 더욱 개선되면서 2017년에는 12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김건호 퍼니버스 대표는 “중국에서는 한국 게임 개발 능력을 높게 보고 있고 그만큼 니즈도 크다”며 “퍼니버스는 중국과의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중국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수의 국내 게임을 중국으로 진출시켜 개발사가 아닌 퍼블리셔로서의 성공 창업 사례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