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앰엔소프트가 발표한 ‘2014년 하반기 내비게이션 키워드 분석 결과’가 화제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 위드 다음(mappy with Daum 이하 맵피)’의 하반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이한 점은 일반생활 검색어 ‘모텔’이 5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모텔이 검색어 상위에 오른 것은 요즘 시대상을 반영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소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 정식 서비스 이후 6월부터 11월까지 내비게이션 이용자의 목적어와 검색어를 분석한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내비게이션 전체 목적어로 보면 인천국제공항,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내비게이션 검색창을 이용한 ‘목적지(POI 관심지역)’를 세분한 결과 관광지는 소래포구·대천해수욕장·해운대해수욕장·전주한옥마을·을왕리해수욕장·광안리해수욕장·남이섬·경포해수욕장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철 등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목적지 중에 지하철역이 많았는데 광명역·강남역·홍대입구역·신림역·서울역·수원역·사당역·야탑역·서현역·의정부역 순으로 분석됐다. 지하철역은 대중들의 약속이 많은 랜드마크와 같은 장소라는 점에서 지하철역 주변은 이제 생활의 중심 역할을 하는 핫스팟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내비게이션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는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목적지와 검색어가 차이 나는 이유는 검색어로와 사용자가 실제로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분산된 결과로 분석됐다. 목적지가 이마트일 경우 이마트 지점이 여러 지역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의도가 분산돼 나타난 결과라는 것이다.
또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점은 현대인의 생활패턴이 할인마트 쇼핑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한 검색어의 경우는 국민은행·농협·신한은행·우리은행·기업은행이 톱5에 포함됐다. 놀이공원 등 여가생활에 대한 검색어는 에버랜드·남이섬·소래포구·대천해수욕장·월미도 등이 상위 5개 검색어로 나타났다.
지하철역 검색어로는 수원역·서울역·강남역·부산역·사당역 등으로 나타나 목적지로 분석한 것과 순위에 차이가 있었다. 목적지에서는 광명역이 1위로 나왔으나 검색어로는 수원역이 1위로 껑충 올랐다. 이는 광명역은 목적지가 거의 동일한 반면 수원역은 지하철 1호선, 지하철 분당선, 기차역 등 목적이 다른 사용자의 검색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엠엔소프트의 맵피는 안드로이드용 버전이 정식 서비스된 이후 별도의 가입자 기반 없이 입소문만으로 단 5개월 만에 9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인기가 폭발하면서 최근 아이폰용 버전도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바 있다.
